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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응~~ 그래, 승민이 자면......


BY 자두 2001-10-07


어제 저녁 신랑이 자꾸 야릇한 눈빛을 보내며
나를 더듬는다.

그러면서
"자기~~ 자기~~'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게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아~~ 내가 넘 무심했나? 이이가 이렇게 분위기를 잡다니...
오늘밤은 화끈하게 한번 해야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
"으으응~~ 그래, 승민이 재우면..."
했더니

"무슨 얘긴줄 알지?"
"아이, 무슨 얘기든 다 자기 맘대로해"

했더만 벌떡 일어나더니,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야~~ 울 마나님이 오케이 했어. 좀이따 아돌자면
열시쯤 출발할께"

아니 이건 왠 자다가 봉창!!!
맞아. 저녁때 친구들이 모인다더라고 자꾸 언질을 주더니,
내가 깜빡했구나....
거길 가고 싶어 그렇게 몸을 부비댄걸
내가 엉뚱한 오해를...

으하하, 참 좋다 말았네.... 그렇지만
알고 있었던척 대범이 보내주었더니
오늘 아침 들어와
계속 꾸벅꾸벅 존다.

헛물킨게 계속 웃겨
한번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