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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야 한다는게....잊어야 한다는게


BY 세월 2001-10-22

조금씩.....그대를 떠 올리기가 히미해져야 하는데
자꾸만 또렷히 떠올라......고개도 돌려보지만
또 다시 또렷한 그대 모습에.....가슴이 미여집니다
내가 선택했고.....내가 당신 보내려고 했는데
내가 어디까지 당신을 보냈는지......바보처럼
제자리에 머물고 있으면서.....어디까지 당신을 보냈을까
되새겨보는 내가 참 바보스럽네요
저 가을도 느끼지 않게.....바쁘게 하루 하루 보내려고 하는데
문득 문득 멍하니 산만 바라보고 있는 내가.......내 자신한테
놀라곤 합니다
길이 아니기에 보내려고 하는데....왜 날 그 길에서 서성이고 있는지
인연의 끈을 놓치도 못하고 잡지도 못하고
그 인연의 끈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멍하니 서 있지만 하네요
지울수도.잊을수도 없는 당신...........
가슴에 묻고나니..........더욱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