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오늘이 너의 마흔 한번째 생일이었지.
그래서
처음이자 마자막으로 생일선물도 건네주고
풀코스로
닭갈비에
노래방비에
커피에
마지막으로 껌에
합해서
이만육천 오백원을 썼다..
삼백 육십오일이 다 니 생일이었으면 좋겠다구?
ㅎㅎㅎㅎ
그렇게 웃으면서
주차해둔 차를 찾는순간......
ㅍㅍㅍㅍㅍ
어쩌나...견인되고 말았네..
여의도 보관소에 있음을 확인했네..
택시로 사천원 투자해서
차 가지러 갔더니......
아이구머니나...거금 사만원이 훨씬 넘게 들었네
에구...미안타
생일 축하한다고
영등포로 오라고 해놓고
그래도 어쩌겠니
이사람아....마지막이란 만남의 끈...
잘 살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래....허리끈 졸라매고 지갑 두둑한 사장 되라고
나......첨이자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