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 한
제 3지댄가 하는 프로그램 보셨어요?
전직 교사였던 분이
귀농해서 예쁜 딸내미 둘데리고
귀틀집 지어놓구
넉넉하게 사는 얘기...
처음부터 보진 못했지만
흙냄새 장작타는 냄새
아빠가 딸들을 위해
끓이는 구수한 된장찌개냄새가
풍겨나오는듯 느껴지대요
티비없어두 인터넷없어두
사랑하는 식구들 옹기종기 모여앉아
텃밭에서 뜯어온 상추에
지글지글 고기구워 싸먹는 모습이
우찌나 부럽던지...
울작은딸 그걸 보구선
"엄마 우리도 저렇게 살자..."
하대요
어린딸의 눈에도 엄청 화목하게
보였나 부더라구요...
물론 거기 생활도
힘들고 보이는것 만큼
평화롭지는 않겠지만
요즘 아컴의 삭막함을
대하는 저로서는
무척 행복해 보였어요
울 아줌마들
좀 너그럽게
아컴에서 만나길 바래요
서로 다독거려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