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저금통에 잔돈이 많이 들어있어서 엄청 무거웠는데 얼마후 이사를 해야겠기에 짐이 될것같아 은행에 가져가기위해 그 저금통 배를 갈랐다
좌르르~~마구마구 쏟아진다
거의 100원짜리였다.
둘,넷,여섯....이런식으로 10개씩모아 만원이되면 비닐봉지에 넣었다.
5만원까지 겨우 세었는데 비닐에 넣을려니까 한묶음이 남는다.
아까전에 안넣은건지 아님 내가 잘못세어 한덩이를 남겨뒀는지를 모르겠다.
에이...한참을 망설이다 비닐에 담은 동전 5만원을 그대로 거실에 다시 쏟아 부었다.
그것만 따로 다시 세었다.
둘,넷,여섯...또 열묶음씩 만원이 되면 비닐에 넣었다.
아하...그 한묶음은 아까전에 안넣은거였구나..
어..근데 100원이 하나 남는다.
조금전엔 10개씩 수가 다 맞았는데 왜 100원이 남지?
으..짜증...또다시 엎었다.
손가락을 보니 새까맣다. 역시 돈은 더러운거야...
이번엔 신문을 깔고 10개 한묶음을 열군데 놓아 한줄을 만들었다.
다섯줄을 만들면 오만원이다. 이번엔 잘 세었던지 수가 맞다.
그렇게 세어보니 12만원하고도 50원과 10원짜리들이 만이천을 만들어냈다. 13만2천원이다. 엄청난 돈이다. 히히..
시계를 보니 한시간을 소비했다. 어쨌거나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