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11월 9일,,오전 11시에~~
드디어 우리집 꼬맹이 아들,딸의 유치원 재롱 발표회날,!!
아침부터, 일찍 애들을 깨우고 부지런히 씻긴다음
밥을 멕이고 애들 아빠 출근할때 같이 내보냈다,
홍홍홍~!!
요것들이 원제 이렇게 커서 재롱잔치를 다한다냐~
에고,,귀여분것들,,!!ㅋㅋ
가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해야쥐~
난,,애들을 보내놓고 재롱잔치에 가기 위해
서둘러 청소기를 돌리고,,,설거지도 해 놓고,,,
거울 앞에 앉아 안하던 화장을 곱게 했다아,
오늘 유치원에 가기위해 조금은 학부모들에게
뚱뚱하게 안 보이려고 아침도 안 먹구 위장을 비웠다,
그래야,,지퍼달린 골덴 바지라두 입고 가쥐~
어쭈? 오널은 화장도 잘 먹히네?
비디오 촬영도 한다 하니, 고상하고 우아하게 해야쥐,,흐흐~
이젠,,옷을 골라봐야쥐,,
그 옛날에,, 지금의 남편하고 연애할때 하고는
180도 다른 이 감정,,,
그때는 벌렁벌렁하던 감정이었고,,지금은 뿌듯한 감정이랄까?
어릴때 너무나도 많이 아프고
힘들게 키워낸 애들이라서 그런지 조막만한 것들이 어느새
커서 유치원에 다니며 난생처음으로 재롱잔치를 열어
우리애덜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하는 생각과,,,
잘들 할까? 행여,,실수는 안 할까,,하는 마음과
대견스러운 맘이 교차되면서 엄마라는 이름의 모정을
콩탕거리게 한다ㅡ
시간이 잠깐 남길래,,아컴을 한번 사알짝 돌아본뒤,,,
11시 5분전에 콜택시(여긴 외곽이라서 택시 타야 함,)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경비실 유리창에다 옷매무새도 다쉬 보고,,
얼굴도 안부었는지 다시 보고,,(오~매,,경비 아저씨가 이상허게
쳐다보네?)택시가 왔다,,,
"아저씨이~★★유치원 부탁합니다~앙,"
말하구 얼마 안돼서 도착!그냥 빈손으로 유치원에 들어갈려다가,,
아~차!! 필름을 사갖구 가야쥐~예쁘게 사진도 찍어야하니까,,
귤도 샀다아,,모처럼 온길이니,,두루두루 드시고 먹이라고,,,
일층,이층 계단을 올라갔는데,,,?조용한게 쪼~까 이상했다,
어? 내가 너무 늦게 왔나아?
시계를 보니 약10분 지각이었다아,,
급하게 신발을 벗구 첫 발표회 순서가 울 아들반 먼저라서
복도를 막 허벌르게 뛰어서,,,헥헥거리면셔 아들반 문을 확!!
터프하고,박력있게 열면셔,,,큰소리로 외쳤다아,
"★선생니임,,지가 쪼매,,늦었지예..~홍홍~★"
그런데,,,,날 쳐다보는 선생님의 시선과 아이들의 시선은 그야말로
놀란 토끼들눈처럼 동그랗게 뜨구 날 쳐다보구 있었다아,
그때 마침,, 원장선생님하구 다른 반 선생님들도 뛰어나왔다,
원장 선생님 왈~
"어~머니임,,무슨 일 있어요?
무슨 큰일 났어요? 막 불러도 그냥 뛰어들어가시길래,,,"
"어~머나,,안냐세요? 오늘 재롱잔칫날 아니예용?
어째 아무도 안 왔네용,~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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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선생님 왈~
"어~머니임,!오늘이 그날 아닌데요? 다음주 금요일 16일이예요,,
어~쩌나아~ 이렇게 오셔서,,호호호~!!"
그순간,,난 뜨~~악!!,,,난 왜 이러쥐?
순간 울 아덜을 ?아보니 어디로 숨었나 보다 안보인다,,
유치원이 떠나갈듯이 다들 웃고 난리가 났다아,,,챙피,,챙피,,
으휴~집에 가면 울 아덜놈이 또 한마디 하것네그려,,,
난 왜 이럴까? 분명히 오늘인줄 알았는데?
저번주 갖구온 전달문은 벌써 애들이 종이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보낸지 오래다,휴~~~~
원장 선생님이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아,
"어~머니임,,전번 운동회때도 잘못 알고 그러드시만요, 이번에도
여지없이 저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시는군요,,호호호~"
으으으~~~~그럼,,오늘 아침까지 굶으면셔,,화장허구,택시타구,
필름,귤 사구 한것이 나의 건망증이 벌린 허망한 사건이란 말인가?
정말이쥐,,,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어쩔래나,,걱정이다아,,걱정,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고등어 한마리를 사구 오는데,,집에 와서
봉다리를 풀러보니,,고등어 눈알마져 나를 비웃는것 같았다아,,ㅉㅉㅉ
에고,,다음주에 다쉬한번 화장허구,지퍼달린 바지 입고 가믄 되긴
되는데,,,그때두 화장발이 멕혀줄런쥐,,
바지가 내몸에 맞아줄런쥐,,
그나저나,,울 아들놈이 또` 엄마는 왜 그래! 친구덜이 엄마를
개그콘서트에 나가라고 한단 말이야,,~잉`
라고 할건 뻔한데,,,우짜지?
에고 몰르겠다,,배고픈데,,빵이나 먹어야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