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랑 결혼한지 벌써 사년이나 됐네.
그때는.. 꽃피는 삼월이었고
같은회사 동료였고, 나이가 같은 동갑으로 만나
사내커플로 몰래몰래 데이트를한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한번의 임신으로 두아이의 엄마가 돼버렸지..
뱃속에 있을땐 몰랐는데...?
우리 쌍둥이 민기. 민권이가 14개월이나 됐네.
혼자서 민기는 업고, 민권이는 안고
난 울며 키운게 머리속에 아련히 스쳐가네
가끔은 나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해
정말 힘들때도 많았고, 두아이로 인해 웃을수 있는
일도 많았는데..
어쩔땐 나도 내 자리를 인정받고 싶을때가 있어
누구나 엄마가 돼서 아이를 키우지만
때론 당신에게 있어서만큼은 특별해지고 싶은데...
자기는 가끔 날 서운하게 만들어.
힘들어 투정하는 나에게
"세상에서 쌍둥이 혼자 키우는 사람이 당신 혼자냐"
이런말 들으면 난 그냥 날 이해못해주는 당신이 야속해 눈물이
주루룩....
지난토요일 내 생일이었던거 알아?
남들처럼 특별한 이벤트로 깜짝놀라게 해줄거란건 기대도 않지만
정말 슬펐다.
알긴 했지만, 알았다고해서 뭐그리 달라지는것도 없는 당신
때론, 남자도 애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따스한 말한마디라도..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다 아는데
난, 둘을 한번에 키우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감수하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단 하루만이라도 쉬게해줬음 좋겠어.
표현하지 않는 당신! 이젠 말한마디라도 나에게 힘이 되게끔
밖으로 표현해줬음 좋겠어.
나또한 당신의 말에 힘을 얻어 앞으로 우리 쌍둥이들 잘키우고
웃음이 넘치고 행복한 우리집이 되도록 이끌께.
자기야! 가끔은 밉지만 그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