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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가고 옛것은 !!!


BY 임오생 2001-11-18

이사가는 위층 할머니가 따딤돌을 주고 가신다
새로 이사 가는 집이 비좁다고 하면서
우릴 줄려고 하기에 나는 기꺼이 받았다
옛날 나도 시골에 따딤이돌을 두고 왔지만

이제야 내가 챙기는 까닭이야 새삼 서리
따딤이질 할 요량으로 가지고 온 것이 아니고
왠지 옛날 것이 자꾸 눈에 익숙하다 보니
이러고 있다 집이 크게 넓지야 않지만

그래도 한쪽구석에 두고 오며 가며 보니
옛날 시어머님께 따딤이질 잘못해서
꾸중듣든 생각도 나고 설 명절 때
집집마다 따딤이질 소리는.....

그 시절에 왜그리 휑하니 많이 나던지
따딤질 잘못해서 옷을 전부 돌을 치서
버린 적도 있고 명태두더리며 맛있는
명탯국 먹을 잇맛도 다지기도하고

방망이가 어떻게나 야무진지....
지금은 옛것이 하나 두나 눈에 자꾸
보이는 것이 나이 탓인가 모르겠다
남들도 나처름 이럴까?
저물어가는 이가을을 보내면서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