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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마음으로 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


BY 망각(외로운나그 2001-11-19


** 반쪽의 마음으로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 **

- 망각 -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달려와 가슴 열어도


반쪽의 마음으로 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


이 아픔이 그대 가슴에


폭풍처럼 할퀴고 갈 상처를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말라붙은 핏빛같이


검붉게 피어난 맨드라미마냥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반쪽의 마음으로 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


담아낼수 없을 만큼


진한 아픔을 참아 내면서


상처난 반쪽을 감춰두기 때문입니다....





새벽마다 내 뱉어내는


허물들을 줍고 주어서


백년을 갈고 닦아 구슬처럼 꿰어도


반쪽의 마음으로 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


오늘처럼 빛나는 어느 가을날,


그대 지쳐 먼길에서 돌아 오실때


행여 낮설어 되돌아 설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반쪽의 마음으로 밖에 보일수 없는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