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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디 자슥, 행복해라...


BY 친구 2001-11-19

야, 샌님.
오랫만에 만난 동창회에서 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 내가 너 좋아한거 너 알긴하냐.
공부잘하고 예의바르고 또래에 비해 의젓했던 녀석.
나 너 신부님 될줄 알았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해서.
내 기억속에 넌 항상 멋있고 근사한 녀석이었는데.
근 15년만에 만난 너.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겨지고.
내가 좋아하던 그 녀석이 아닌줄 알았다.
조금의 실망감.엄청 기대하고 나갔었거든. 너도 나보고 실망했겠지만
넌 날 안좋아했으니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겠다.
하지만... 넌 역시 너였다.
남을 배려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 남보다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잘난체 하지 않고.
역시 내가 사람하나는 잘 봤다.
시간이 흘러 너도 나도 가정을 가진 엄마, 아빠가 되었구나.
행복한 너의 모습. 나 또한 행복하다.
옛 기억속에서 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준 너.
늘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