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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지는 밤...


BY jina 2001-11-19

아침이 되고 오전이 다 지나갈때쯤 되니
왜 그리 갑자기 네가 보고 싶어지던지...

내나이에 너한테 투정하는것도 너무 웃기고
아무렇지 않은듯 표내지 않고 지낼려니
내가 너무 힘들고...

그냥 아무 이유없이 너랑 잠시라도
같이 있고 싶어지는데...그런 내맘을 너도 알겠지...

점심 같이 먹자는 말 한마디에 세상이 온통 내것인양
그렇게 들떠 오르고...여전히 난 너의 얼굴 제대로
한번 쳐다보지 못하고 밥만 열심히 먹었지...
가끔 널 훔쳐보면서...

커피숍에서 날 빤히 쳐다보는 너의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우리랑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에
열을 올렸지...

너의 눈빛을 마주 쳐다보면 내맘이 너무 아플것 같아...

너의 짙은 머리카락 손으로 한번 넘겨보고 싶었는데
오늘 머리에다 젤을 잔뜩 바르고 와서
내가 즐거워하는 그일을 맘속으로 해야했지...

자주 보지 못한다 하여 그리움이 덜한건 아니라고...
언제나 늘 항상 여기 있다고 말하는 너...

집앞에 내리면서 내가 "갈께" 하고 말하는 그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넌 모르지?

내가 갈께 하고 널 바라보면 "응" 그말만 하고 날 쳐다보는
너의 표정이 항상 같다는거 알고 있니?

혹시 너 올까 하여 컴을 켜두고 있다가 아...오늘 친구랑
술을 마신다고 했지...하는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미련없이 컴을 꺼버리는 나...

오늘이 가면 언제 또 만날지 아득하지만...기다림이 있어...
그리움이 있어...시간들을 견디어 낼거야....

앞으로도 널 사랑한다고 소리내어 말하지는 못하겠지만...넌
알거라 믿어...
소중한 말은 꼭꼭 숨겨두는거래...영원히 그말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지만...내맘 알거라고 그거 믿으면서
이 시간을 채워나갈거야...

오늘도 잘자고...볼 수 있을때까지...잘지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