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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BY belta 2001-11-24

당신,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보다 더 따뜻할 수 있는,
그보다 더 빛나는 말이 있을 리 없겠지요
당신...

김용택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란 시예요.

오늘이 당신이 이세상을 떠난 지 만9년이 되는 날이에요.
햇수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이 날이 오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그냥 있으면 좋으련만...

그 많은 날들을 어떻게 힘들게 보내고 있었는지는 당신이
그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어 잘 알고 있겠지요?

이제는 슬픔도 고통도 다 이겨내면 힘이 되고 더 성숙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건만 가끔씩 이렇게 무너져내릴 때가 있어요.

당신!
아직도 기대고 의지하고싶고 위로받고 투정도 부리고 싶지만
혼자라고 되뇌이고 또 되뇌이며 살고 있는 나를 끝까지
지켜 봐 주고 보살펴 줘!

오늘도 토요일이지만 근무가 밤10시까지 있으니 이따가
딸애와 둘이서만 당신을 위해서 음식을 마련했으니
맛있게 먹고 잘 다녀 가기를...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