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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관한 글(펀글)


BY 라노스 2001-12-07

1000명당 이혼률은 2.5건으로 1980년대 0.6건보다 20년동안 무려 4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이는 일본 2.8건 대만 1.8건 프랑스 1.9건을 능가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이처럼 이혼이 늘면서 이혼자들을 위한 원룸이나 이혼자 전문 결혼 상담소,등등 많은것들이 생겨났지만 아직까지 이혼자와 이혼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지 않은것이 현실이고 여성의 경우는 이혼후 남성보다 사회생활에 적응하는것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이혼에 관한 소재로 해비 생각을 다루면서 이혼에 관한 몇가지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요. 통계에 따른 이혼의 경향은 이러합니다

<통계로 본 이혼 경향>

이혼은 왜 늘까?손승연 동덕여대 여성 연구소장은 여성은 변하는데 반면 남성은 변하지 않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결혼에 수반되던 희생이 상대적으로 컸던 여성들이 자의식과 경제력을 갖추면서 독립을 추구하게 된다는것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99년 이혼부부들의 이혼 사유는 부부불화가 79.6% 경제문제가 7.1% 가족불활3.2% 건강문제가 0.9%순 곽배희 한국가정연구소장은 이중 부부불화에는 많은 사연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과거는 상대방의 폭력이나 외도,경제적 무능에서 어쩔수없는 이혼이 많았다면 요즘은 보다 나은 생활이나 행복을 찾아서 이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자녀 양육>

이혼한 가정에서 문제점은 이혼후 자녀들의 양육 문제가 가장 클것 같은데요. 이혼후 자녀 양육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이혼 부모들이 많다고 합니다.아무래도 부모의 이혼은 자녀들에게 가장 큰 상처가 안겨주기도하고 또 부모중 한쪽을 선택해서 같이 살아야 하는 자녀들로써는 큰 아픔이 되기도 할것 입니다. 과거에는 이혼할 경우 대부분이 자녀 양육권리는 남자쪽에 있었지만 요즘은 여성들도 경제력이 늘어가면서 여성쪽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여성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이혼, 사별 등으로 인해 부모 중 한쪽이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비율은 9.4%(2000년 인구 센서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얼마 전 전국 중고등학생 1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9.6%가 이혼 가정 자녀들로 나타났다. 청소년 상담원 조사 결과 이혼 사실을 미리 부모가 알려주지 않은 경우는 58.4%, 이혼으로 별거 중인 부모와 거의 접촉 없이 살고 있는 경우는 47.0% 였다. 한편 이혼 자녀의 45.8%는 부모의 이혼에 대해 ‘잘못된 일이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잘못된 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답은 9.0%였다.

<이혼후 70%가 후회>

얼마전 뉴스에서 이혼한 사람들의 70%가 이혼한것을 후회하고 있다라는 조사 결과와 이혼하면 평균 8~10년 정도 단명한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삼육대 천성수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혼한 남성의 평균수명은 65세로 그렇지 않은 남성의 평균수명 75세보다 10년이나 짧았고, 이혼한 여성의 경우 평균수명은 71세로 그렇지 않은 여성의 평균수명 79세보다 8년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한 사람들은 쉽게 삶에 의욕을 잃기 때문에, 건강을 해쳐 수명도 단축되고 이혼자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이혼의 충격과 외로움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로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가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무려 3분의 2가 넘는 67%가 이혼하지 말라는 대답을, 16%는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라고 응답했습니다. 17%만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이혼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이혼한 뒤 겪는 어려움으로는 53%가 혼자 사는 외로움을 꼽았고, 31%는 자녀 교육, 16%는 경제적 빈곤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위자료는 이혼녀의 40%가 단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고 33%는 5천만원 이하, 14%는 1억원 이하, 13%는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없는 이혼이야 없겠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 위기가 닥쳤을때 성급한 결정보다는 결혼후 경제적 생활및 자녀 양육등 현실에 관해서 충분히 생각한후에 결정바라며 무엇보다도 지혜롭게 부부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하는것이 **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