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정말 눈이 마니마니 왔어여.
수북히 차위로 논두렁 밭두렁위로 쌓인 눈을
그리고 하늘 위에서 내리는 눈을 보니까
기분이 넘넘 조아여.
가끔 눈 오면 길 미끄럼다. 녹으면 질퍽하다는
얘길 드르면 괜히 기분이 그렇더라구여.
아직은 우리 모두 눈 오면 같이 웃고
조아했으면 조?는데...
어제 부터 내린 눈이 정말///
울 남친은 가로등 불빛 밑으로 흰눈이 내리는 걸
보면 왠지 좋다구 하거든여.
근데 전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겨울 바다에 가는 거에여.
어둔 그 바다...
거기에 가만히 서서 보고 있으면
마치 그 어두운 바다가 입을 벌리고
눈을 다 먹어치우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합니다.
아직은 제가 세상살이에 많이 찌들진 않았나봅니다.
이렇게 눈이 오고하는 걸 보고 있으면서
기분이 조은걸 보면 말에여.
조금은 자화자찬이긴 하지만여...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눈이 오면
생각하는 슬픈 과거도 없으면서 괜히
슬퍼지기도 하져.
아마도 그건 감성이 풍부한 우리들이기에
주변환경에 이렇게 쉽게 영향을 받아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 있는 날...
정말루 오늘 같이 눈 내리는 날...
님들 옆에 계신 분들과 함께 다정한 마음과 말 건네면서
정말 분위기 있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그 분과 싸우셨다면
오늘 같은날 화해를 한번 청하셔두 되겠져...
오늘은 눈이 마니마니 오는 날이니깐여...
행복하세여..가슴 속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