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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과 후 시댁시구들과 남편 많이 달라진다는데.. ..


BY 쓸쓸이 2001-12-14

이제 헤어진지 두달정도 되었습니다.
나이는 27이고 곧 28이 되지요.
이런저런 많은 일들로 상처도 많았고 현실을 사랑하는 맘으로 극복할 자신이 없어 결혼을 포기했습니다.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지만 결혼할 자신은 없습니다.
홀어머니의 외아들.. 그리고 누나들...
그집사람들 원래가 그런지.. 좀 쌀쌀한편이라
제게 잘해준다는 느낌은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어요.
결혼하기전에 잘해주어도 결혼하면 변한다는데 결혼하기도 전에
그런데 결혼하고나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 암튼 섭섭한 일이 참많았어요.
정말 결혼하고나면 많이 변하나요?
남편도 결혼하고나면 시댁편이라고 그래서 남편이라고..
내편이 아닌경우가 많다던데..
솔직히 지금 걱정도 되고 나이도 작은 나이가 아니라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 사랑한다는게 자신이 없어요.
조건을 많이 따져서 만나야될텐데 다 맘에 차는 사람이 잘 없잖아요
아직 서로 미련이 많지만 헤어진 그사람 고지식한데다 보수적이고 잔소리도 많고.. 사람은 순하고 좋은데 게다 술도 많이 좋아하고..
어머니 모시고 사는것도 힘들텐데 남편되는 사람이 소심하다면 정말 힘들거라고 주위에서 많이 반대를 했고 ...
그래도 사랑하나면 다 이겨낼수 있을거라생각하고 오랜만남으로 결혼까지 하려했는데.. 결국은 현실의 벽이 너무 두터워서 포기했습니다.
정말 좋은사람을 만날수 있을런지도 걱정이고..
이러다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를거란생각도 들고..
암튼 힘이 드네요.
어제도 그사람 사진보고 편지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이렇게 한번씩 많이 가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