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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사람아


BY yasasi1 2001-12-14





▒▒▒ 나만의 사랑이야기 ▒▒▒



답장...

 





받지않은 편지에

답장부터 띄운다.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내듯이

길어내어도 길어내어도

그득히 차오르는 내 안의 너.

나는 빠지는가

내안의 너의 홍수.

너를 떠내느라 한여름을 다 보내면

책갈피마다 번득이는

달팽이의 궤적.

곰팡내 나는 뿌리짬을 헤치며

후미진 산자락의 버섯같은 사람아!

새가 되어 날아갔으면


가을비가 되어 오렴

하늬바람의 통록을 열어주기 위하여

발아래 떨어지는

북한산 떡갈잎으로

받지않은 편지에

답장부터 띄운다.

보고싶은 사람아 보고싶은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