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워주지도 못해 늦어 허둥거리며 나가는 당신을 보내고 아직도 깜깜한 방에 누워 참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어.
벌써 두달이 넘게 집에서 네다섯시간밖에 못자고 일요일날도 없이 회사일로 바쁜 당신을 보면서도 난 한번도 당신을 위로해주지 못했잖아.
그저 왜이리 늦느냐, 언제 오느냐, 또 늦게오냐고 늘 짜증만 냈잖아.
아이들 둘에 나도 지쳐 남들같이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거든.
우리 식구들을 위해 일하느라 그런거라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왜 당신한테는 투정만 부리게 되는지...
이런 내투정 한번도 짜증내지않고 다 받아준거 정말 감사해.
늘 나부터 생각해준것도 말이야.
혼자서 힘들텐데도 우리셋 할머니네 보내놓고 괜찮다며 있을때까지 있다가 오라고 했던것도 다 당신보다는 우리식구부터생각하기 때문이란거알아.
이제 올해도 얼마안남았다.
정말 힘들었지?
늘 넉넉한 당신 든든한 우진수빈이아빠, 내년에도 건강하고 멋진모습으로 우리가족 지켜줘요.
당신 옆에서 나도 열심히 살게요.
자기야~ 올해 정말 수고 많았어.
그리고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