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어진 육신을 그리워하듯
허기로 가득한 그리움입니다
당신 그림자 끝난 곳에
고이기 시작한 사랑입니다
솟구치는 그리움이 한기가 되어
가슴에 추위 한 겹 더 보탭니다
겨울 한파는 오히려 따뜻하여
밖으로 헤매고 싶은
발작 같은 절망입니다
귓전을 때리는 칼바람 안에
문득 당신의 소리인 듯 환청까지 듣습니다
당신가신 하늘 올려다보며
언제까지 이런 절망의 끝에서
편안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붉은 눈물까지
내 몫으로 사랑해야만 하는 인생에서
언제나 내가 자유로워지겠습니까
지금 당신은
한숨과 눈물과 그리움으로
아직 내 가슴에서 떠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무거운 짐으로 얹힐 이런 마음이
당신의 순백한 하늘에 어두움이 될지라도
나를 사랑해 주세요
2001. 12.25 ........ 글 모음 갈피에서.......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