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5

내가 정치에 관심있는 이유


BY mist12 2001-12-26

내가 살아가다 보면 유럽이나 미국이나 저머나먼 아프리카에 혹시 갈 수 있을지 몰라도 역시나 살아갈 곳은 이땅이다

내가 사는동안 대통령 선거를 세번이나 치뤘다
아직 생존해 계신 우리 부모님은 대통령 선거를 나보다는 많이 치뤘지만 그리 많이 치룬것 같지 않다
그래서 선거의식과 정치의식은 부모세대나 우리세대나 오십보 백보다
장기집권에 의한 직접 선거의 길이 막혀 있었고 타락한 정치판에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인의 정치의식은 서구에 비해 높고 또한 참여도도 높으며
작은 정치나 지방적 복지수준이 아니다
그것은 특수하게 걸어온 역사속에서 일구어낸 또한 이루어 가는 정치적 지향이 한국인의 삶을 풍부하게 또는 좌절하게 하였던 것이다

해방후 건국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된 정권창출 기운이
미제에의해 꺾이고 좌절되면서 남한의 단독선거와 지주와 매판자본의 결탁에의한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국회에서 간접 선출 되었다 이름하여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다
그당시 5.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건국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권 이양을 도모 하였던 사람들은 총선을 반대 하였고 격렬히 저항하였다

4.19에의해 이승만 정권이 물러나고 장면 민주당 정권이 들어 서면서
내각제에 의한 각료 책임 정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중앙집중적인 정권아래 내각제는 혼란을 가중한듯한 인상을 남겼고 중앙 통치에 적응된 국민들이 그동안 쌓였던 욕구와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그당시 육군 소장이었던 박정희의 주도아래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명분아래 5.16쿠데타를 감행하였고 이후 대통령의 권좌에 오른다 칠십년대 박정희는 유신헌법을 개정하여 장기 집권을 획책 하였고 대통령은 직접선거가 아닌 통일주체 국민회의단이라는 이상한 단체에의해 선출되는 체육관 선거였던 것이다
80년 비상 계엄하에서 최규화의 임시 대통령 승계에 이어 전두환의 살육아래 화려한 등장과 그것에 대한 끓임없는 저항과 정치투쟁은
직접 민주제에 의한 대통령 선출이라는 정치변동을 가져왔고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현정권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들 대통령의
의식을 보면 국민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가 알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는 민의의 대변이면서 각자의 이해를 표출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면서도 정권에 기여도에 따라 또는 표의 숫자에 따라 결정 된다는 오점이 있다
그러나 선거판에서 표출된 너와나의 아니면 조국과 민족 애국과 매국의 치열한 다툼이 선거이후 불안과 무기력감을 낳은 사례는 정치의식은 높고 표출 방법은 제한된 선거 공간이라는 것이다

노동자는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권을 지지하고 농민은 토지에나 수입개방에 고심하는 정부를 지지하고 시민은 국민을 편하게 또는 두둑한 월급봉투에 개인적 행복을 보장하는 듯한 화합을 강조하는 자에게 표를 던질지 모른다

국민은 정치를 잊고 사는게 아니라 정치를 행하지 않는것이다
국민은 역사를 모르는게 아니라 역사속에서 자신이 행하는일을 또는 자신을 들여다볼 틈이 없이 바쁘게 살았다
정치를 행하는자는 역사를 모르고 정치를 잊은 국민은 역사속에 남아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는 관심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된 조국을 생각하면 그렇고 분단아래 계속 되어야할 숙제는 그만하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우리 가족도 가끔 일요 산보를 가고 싶기 때문이다 느긋하게 풍경화도 감상하고 창살이 있다는걸 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