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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깐갈 시간없는 연년생맘 구구린수다 제 7편(못말리는 혜린의 메리크리스마스)))


BY 99lin 2001-12-26

아컴 아줌니들 모두 즐거운 성탄 보내셧어요?
망년회 때문인지 이방 또한 조용하네요.
오늘 울딸들 육아일기 입니다.

읽어보시면 재미있어요.
지나가다 올라온 글이 없어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님들 해피나이트 되셔요.

베이비 욕조 가득 따뜻한 물 받아
말린쑥, 감초를 띄워 물놀이 한탓에
공주님들 일찍 잠들었다.

두녀석 심한 아토피 체질이다
덕분에 여름내 고생 했다.
외기에 의한 아토피라 관리만 잘해주면 효과가 크다.

샤워후 스프레이 타입의 오일과 로션을 듬뿍 발라
온몸에 맛사지 해주면 두녀석 까르르 넘어간다.
간지러움 잘타는 아빠 닮아
웃음 넘친다.

혜린이 웃음 소리는 맑고 청명하다.
서린인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처럼 도도하게 느껴진다.



혜린이의 네번째
서린이의 두번째 크리스마스는 둘째 고모댁에서 보냈다.
엄마 또한 결혼후 처음으로 시집 식구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였다.

대학생 언니들과 다섯살배기 사촌언니
혜린,서린
아들이 귀한 시집 식구들 여자를 위한 준비된 파티였다.

고모가 나와서 혜린이 노래하세요라 말끝내기 무섭게
음정 박자 무시하고 불렀다.
"토실토실 아기돼지 젖달라고 꿀꿀꿀
엄마돼지 오냐오냐 알았다고 꿀꿀꿀....."
"헤드 숄더 니엔토우~~~"
"원보이투보이쓰리보이 인디언...."

혜린인 그동안 폭군 경연 언니에게 수차 당해왔다.
쇼파에서 밀어 머리쿵
가만히 앉아 있으면 와서 철썩 빰때리고
정말 여러가지다.
마흔이 넘어 결혼해 나은 금쪽같은 딸래미라 어느 누구도 야단치지 못해 왔다.
그런데 서린이 걷기 시작하면서 경연인 불리해졌다.

앉은 자리 풀도 안난다는 강릉최가 아닌가!
두녀석 합심해서 다섯살 언니를 이기려드니
마음속으로 통쾌했지만 걷으로는 미소만 지었다.
엄마는 마음속으로 "역시 내딸이야!야호,,잘한다!"쾌재를 불렀다.

혜린과 서린 그뿐이 아니다.
가족들 모두 성탄 예배를 갔다.
엄마는 사실 교회예배가 처음이라 낯설었다.
혜린과 서린은 목사님 설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목사님 설교하는 탁자에 케익이 놓여있었다.
아마도 예배 끝난후 신자들과 파티를 위한 준비였나보다.
신자들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 탄생을 기뻐하며
성가를 불렀다
"어서가 경배하세 어서가 경배하세"
그런데 갑자기 "생일축하합니다! 엄마생일축하합니다.!촛불후ㅜ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
바로 최혜린!
경건한 마음으로 성가 부르던 신자들 모두 박장대소 했다.
정말 못말리는 혜린이다.

교회 분위기가 익숙치 않아 답답해했다.
목사님 사모님이 과자봉지를 주셔서 맨뒷자리에서 과자 먹고있던
잘난 내딸래미!
정말 재미있었다.
혜린에게 그케익이 목사님 옆에 왜 있는지 모를테니.

이렇게 얌전한 공주들이 있나!
고모들의 착각이셨다.
이틀밤을 지낸 고모들 혜린, 서린"찰지게 말썽이다" 하셨다.

이쁜공주 두마리 말썽꾸러기다.
그래도 엄마는 마냥 예쁘다.
잘자요 공주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