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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분해 된 구리 알 보담 소중한 황금이여..


BY 박 라일락 2001-12-28

 

  내가 미쵸! 

  정말 정신 횟가닥 돌고 환장하겠네.. 

  이 일을 어찌하지.. 


  구리 알 보담 더 소중한 황금... 

  거금 285,000원 쥐도 새도 하느님도 모르게 공중분해 되어버렸으니.. 

 엊그제.. 

 지나간 22일 토욜.. 

 그날따라 폭풍주의보가 동해안에 떨어졌고.. 

 연말연시 대목에 어선들도 메뚜기 한 철인데.. 

 그깐쯤 폭풍주의보에 목숨 아서가랴 하고..

 그 냥 넘어가지 않고 어민들 출항을 했다우.


 늦게 출항한 어선들..

 한꺼번에 너도 나도 입항을 하니 와그리 바쁜고.. 

 본 어판장에서는 영덕의 상징인 대게 입찰이..

 값비싼 대게가 성탄절 대목을 노리는 상인들 손으로 넘어가고.. 

 활어 어판장엔 정치망이 숨 쉴 새도 없이 경매가 진행되었는데.. 


 이 뇨자.. 

 가게에 판매 할 대게를 엄청 구입했겠다. 

 이 넘의 대게는 구입하는 그 순간부터.. 

 두 눈알을 핑핑 돌리고 지키지 않으면 

 어느 인간성 불량자에게 홀라당~~~~~ 

 촌사람 서울 구경가서 코 베이기 보담 더 한기라.. 

 몇 번의 실수로 당했기에..조심 조심.. 

 
 아들넘에게 폰으로 활어 위판을 부탁했는데.. 

 그게 화근이 되어 버렸으니.. 

 수협 측 기록장에는 분명 울 아들넘이..

 마래미(방어 새끼)한통 당 95,000원 짜리 3통을 구입했다고 하고.. 

 울 아들넘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오리 발 내 밀고..


 거래처에도 아무도 가지고 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니..

 도체 3통의 마래미통은 어디로 갔는 감..

 하늘로 날아갔나..

 땅속으로 기어 들어갔남?

 참으로 그 것이 궁금하다.. 


 울 아들넘..

 朴가 性씨 하늘도 못 갈는 그 고집통..아니다 할까봐 

“앙이다..그런 사실 없다” 한번 한 말이 법인기라.. 

 두 번 물으면 그 놈의 또 또..신경질. 

 옹고집을 꺽지 못하니 자식 이기는 법 없다 한 가벼.... 


 언제나 입찰이 끝나면 

 수협 기록장과 본인이 구입한 기록장을 대조하고 집으로 오는 데.. 

 그날따라 구입한 대게 신성도 유지하는 수송관계로 

 기록장 대조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기에.. 

 그리고 주말과 연말이기에 가게가 바쁘다는 핑계로

 계산서를 며칠 찾지 못했고.. 

 어제 계산서를 찾아서 대조를 했더니

 이런 불상사가 초래하여 냉 가슴 앓이를 할 줄 그 누가 알았으랴..

 
 행여나 

 찾을 길 없나 싶어서 어선측에도 물어 보았지랑.. 

“아니, 캄캄한 밤중에 지가 샀다고 가지고 갔는데 우리가 어찌 알기고..” 

 어민들도 똑같은 오리 발 내미네.. 


 그래도 싶어서..

 같은 동료 중매인들한테 물어 보니 모두 고개 도리도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그 황금은 찾을 방법이 없고 분명 공중분해 된 기라..
 

 아이고~~~~~ 

 넘 넘 속상하고 아까 봐라.. 

 요즈음 같은 이 추운 한겨울.. 

 입찰 보는 두 손은 꽁 꽁 얼어서 터저 나가고.. 

 장화신은 발은 얼음 물속에서 남의 발이 되려하는데.. 

 
 그 정도의 거금을 손아귀에 넣으려면.. 

 자그마치 8,000,000원어치 물량을 구입하여 

 5% 받은 수수료에서 세금 공제한 몫인데.. 

 그 만큼의 물량을 구입하려면 수많은 사람들과 

 얼마큼의 신경전을 해야 하는고.. 

 
 할 수없지 않는 감... 

 잊자! 

 미련없이 잊어버리자 하면서도 또 생각이 나니.. 

 
 이런 일이 일어날때 마다..

 이 뇨자는 여자이기에 그런지.. 

 날아가 버린 황금으로 화장품..

 로션이나 스킨을 구입하면 몇 병인데.. 쯧 쯧쯧...

 그 걸 바르면 얼만큼 바르고 내 얼굴 광내고 윤기 날낀데.. 

 그런 생각이 나는 것은 와 그럴꼬.. 

 오늘 따라 이 뇨자 화장대에서 

 물구나무하고 서있는 로션 병이 억수로 서글퍼고 불쌍해 보여라. 

 
 엊그제.. 

 어떤 님께서.. 

“라일락 님! 액 땜하세요. 운운..” 쪽지함으로 

 1000원 짜리 지폐를 접어서 

 아프칸의 빈 라덴 초상화 만드는 법 보냈는데.. 

 그 메일처럼 액 땜인가 싶기도 하고.. 

 
 아마.. 

 불러도 대답 없고..

 찾을 길 없는 이 황금이야 말로 

 이 뇨자 몫이 아닌 가 보다..하고 마음 편하게 먹어야 할 것 같구려. 


 저물어 가는 辛巳년.. 

 다사다난했던 올 해.. 

 모던 불상사 몰고 가는 액 땜으로 대신하고 싶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