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크리스마스날.
가족들과 함께 저녁 외식과 영화를 보기로 했답니다.
우리 가족은 일산 청원 오피스텔에 있는 한 식당으로 갔지요.
그 곳은 아구찜과 꽃게찜 전문점인데 날이 날인 만큼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사실 저도 얼마전에 아버님을 모시고 다녀온 이후로
맛이 괜찮다고 입소문을 좀 냈던 곳이지요.
그 때도 분명 40000원짜리 중을 시켜서 먹었고
그 날도 중을 시켰지요.
헌데 우린 너무 놀랐어요.
아구가 딱! 4조각 들어있더군요.
그릇을 갖고 온 종업원에게 물으니
자기는 아르바이트생이라 잘 모른답니다.
그럼 주인을 오라고 말했지요.
오지 않더군요.
그러는 사이 아이는 먹고 있고...
다 먹은 뒤 아가씨가 왔길래 또 말을 했지요.
그랬더니 확인해주겠다며 들고 가더니 소식이 없습니다.
카운터에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오니
그 아가씨는 다른 테이블에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주인인듯한 카운터의 사람에게 이야기하다보니
옆에 서 계시던 손님이 정말 그러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이 주인이라는 사람
다른 손님 알게 한다고 막 화를 내더군요.
그러면서도 종업원들의 태도나 아구찜에 대해선 한마디
사과의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전 정말 장사하시는 분들의 이런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밀어내는 남편때문에 그냥 나오긴 했지만 이럴 수 있나요?
나중에 신랑 얘기로 30000원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돈 만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우린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기분 좋게 외식을 하려고
그 곳에 갔던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분을 상하게 하고 한마디 사과도 없다니요?
그런 날은 으레껏 사람이 많으니 그렇게 성의없이 장사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지요?
또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 가지고 말하기가 치사(?)하다는 것으로
그냥 나오긴때문에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어지는 것은 아닌지요?
전 정말 이렇게 먹는 것을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너무 싫습니다.
많은 우리 같은 소시민들은 특별한 날에
정말 특별하게 외식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날의 외식을 이렇게 망쳐놓다니요.
그래도 그 날 영화가 재미있어서 조금은 풀렸지만
지금도 그 때 생각만 하면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우리 스스로가 그런 일이 있을 때 치사하다고 ,
안 가면 그만이라고 그냥 나오지말고 꼭 이야기합시다.
혹시 저처럼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