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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실수담..별루 재미없슴다 ㅎㅎ


BY 김해댁 2001-12-29

벌써 결혼 6년차지만 신랑이 잊혀지지 않은 사건으로 신혼여행얘길 써볼라고 합니더.

결혼식몇일전에 신랑이 손을 다쳐서..평소에 술을 즐기던 신랑은 피로연서도 술을 못마시게 돼었슴다.
모든술잔은 저의 차지가 돼고..신랑은 평소에 저의 철저한 술관리를 믿고..계속 줘도 말리진 않데요.
아니다 다릴까 공항으로 가는길에 전 거의 실려가다시피 했고..
보통공항의 표정은 신랑이 술에 허덕이는 것은 많이 보이지만
신부가 취한 모습들은 보기힘들죠 ㅎㅎ
그날 전 속이 넘 안좋아서 화장실서 거의 실신을 했슴다.
한참을 변기통에잡고 실랑이 하고있을즘
정신이 조금 들데요.
근데 신랑있는곳을 찾아가야하는데...사람들이 빙빙돌기시작햇죠.
한참을 헤메고잇을때 친구가 드디어 절 발견했답니다.
아고 보기흉했겠죠.
제 몰골은 말이 아니엇답니다.
신부화장은 다 지워지고 입술은 쿤타처럼 립스틱이 여기저그 뭍어있고.
저를 찾았을때 이미 비행기는 떠나고 없고.
우린 다시 진주비행장으로 향해야했고 ㅎㅎ
제주도 도착했을쯤 ..울 신랑 저땜에 쪽팔려 죽는줄 알았다고 하데요 ^^
무사히 다녀왔지만 지금도 그때일땜에 가끔 절 놀리곤 하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니깐 이거라도 추억이라고 생각하니깐 재밌네요.
지금도 신랑친구들 술권하믄 절대 사양하지 않슴다.
이미 그때 저의 술실력을 인정했기에 ㅎㅎㅎ

아고 역시 생각하믄 우스운데..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즐거운 저녁시간 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