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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도리


BY 맏며느리 2002-01-03

시동생의 결혼을 두어 달 앞두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안 계신 관계로 형으로서, 장남으로서
어느정도 도리를 해야 겠다는 울 신랑...

동생 결혼 축의금으로 못 해도 돈 백은 내놔야 하지 않겠냐고
말 하는데, 물론 저 로서도 여유가 된 다면야
백 이 아니라 더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결혼 할 때 시댁에서 아무것도 해 준게 없습니다.
모든 걸 다 친정에서 마련 해 주었고,
남편직장이 이사하는 바람에 승용차 살 때도 친정에서
도움을 주셨고, 6년여에 걸쳐 시댁 빚을 겨우 갚은 지금
결혼 10년만에 아주작은 소형 아파트를 마련 했지요.

그 때 또한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았지만,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지요.

남편의 사업 시작과 더불어 겨울엔 주로 시댁 행사가 너무 많아
그 만큼 한 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서
형편 되는대로 하자고 했더니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이지만
지금 껏 자기 집에서는 늘 힘든 입장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생활에 무리가 갈 정도로 굳이 그 만큼
해야 할 까 하는게 제 생각이지요.

주변의 친구들을 예로 많이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어느정도를 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횐 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