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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필요하신분요..


BY 구피 2002-01-23


참.. 어려운 말 써야 할까봐요.
세탁기를 10년 넘게 썼는데.. 
이제 바꿔야 할까부다 라고
형제들 모인 자리에서 말했더니..
서로들 사준다고 했어요.

사양을 많이 했는데..
그리고 일주일 쯤.. 
동생이 세탁기 배달을 의뢰해서 받았어요.

근데.. 오늘.. 제일 살림이 어려운 손위 언니가
오늘.. 어디 나가지 말구.. 집에 있으라며
아침부터 전화가 왔지 뭐예요.
휴..
지금 세탁기가 하나 온거 있죠.
참나원.. 정말.. 
옛날에.. 저두.. 형제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놀래켜 줬는데..
당하고 보니.. 나쁜 기분은 아닌데..
어려운 언니가 보낸거라.. 맘이 아프네요.

그리구.. 이미 동생이 사준거.. 벌써 쓰고 있어서..
지금 현관에.. 박스채 있는데..
어케 해야 하나..
그래서.. 필요한 분께  팔아야 할까봐요.
경기도 지역이신 분이었으면 좋겠는데..
언니에게 다시 사용 할 수 있도록 돈으로 뒀다가..
구정때.. 좀 보태서 울 언니네 가족을 위해 썼으면 하거든요.
여기 게시판에 이런글 올여서 죄송합니다.
딱히.. 말할때가 없네요.
세탁기는 삼성 꺼구요.
8.5kg 모델명은 sew-ma850 입니다.




세탁기 필요하신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