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그러니까
울 딸내미 목욕을 시키는 중이었지여
허리가 아파서 간신히 머리를 감기고 있는데
이 넘이 또 얼마나 몸을 죽죽 펴던지,,,
이젠 조금 컸다고 엄마가 하자는대로 절대로 안하고
지 맘대로 움직이는 것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때 울 신랑은
쭈구리고 앉아서 머리 다 감기고 앉히면 잡아줄려고 하는
엉거주춤자세로 있었지여
얼추 머리를 다 감기고 있는데
갑자기 울 신랑이 이러는 겁니다.
신랑 : 으~~~~~찢어진다! 찢어진다!
나 :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며) 뭐~~~야?
신랑 : 으흐흐흐(아주 이상시런 웃음을 흘리면서)
나 : 도대체 왜 저래,,,,
신랑 : 빤주가,,,,,
나 : 뭐~~어????
신랑 : 찢어지고 있어~~~~잉!
나 : 푸하하하하
순간! 저 안고 있던, 머리 감기던 딸내미 떨어 뜨릴 뻔 했답니다
웃음 때문에 온 몸에 순식간에 빠져나간 힘!
울 딸내미 동그랗게 눈을 뜨며 날 쳐다보며 어이 없어하고
울 신랑은 계속 옆에서 북북 그러면서
찢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앉아 있던 자세가 쪼그리고 있었으니 빤주는 그 힘을 받아서
계속 찢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으 내가 미쳐,,,
내 살다 살다 빤쭈가 찢어져서 못 입는 사람은
당신밖에는 없을꺼라며
구박 아닌 구박을 했지여
도대체 궁디에 이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유독 울 신랑은 속옷이 항상 찢어져서 못 입는 것인지,,,
그렇다고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전 항상 그것이 궁금했어여
어쩔때는 아깝기도 하고
울 신랑 그럴때면 "꼬매 입을까?"하면서
배시시 웃는답니다.
도대체 왜 그런걸까?
그때 울 신랑의 한마디!
"음! 아까 거대한 방구가 치명적이었나보다"
으으으~~~~
그럼 아까 그 샴페인 터지는 듯한 소리가 바로???
내가 미쵸여,,,
울 신랑은 말이죠
주위에서는 거의 선비같은 사람이라고 하져
얼마나 얌전하고 점잖고 항상 시조나 읊조릴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그의 실체는,,,,
방귀대장이었습니다.
얼마나 뀌어대는지,,,
요즘은 딸이랑 이중주를 한답니다.
아!
소음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울 신랑의 빤쭈를 잡아먹는 것이
방구였다니,,,
그런데 이 야그가 신빙성이 있는 야그인가?
궁금하네여
호기심 천국에다 물어볼 수도 없구,,,
어쩐다???
누구 갈켜주실 분 안계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