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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난 후의 무서움과 두려움이..


BY 가을생 2002-01-28

작년 12월 25일날(성탄절) 딸을 낳앗다. 제왕절개로. 이슬이 비처서

진통이 오기 시작했지만 더이상 진통이 진전하지 않고 제자리 걸음

이라 수술을 햇다. 아기가 힘들어 한다고 하고,더이상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고 하길래.그렇게 해서 낳고 모유를 먹인다고 병원에다가

말은 햇지만 결국은 지금 분유를 먹이고 잇다. 내가 끈기가 부족해서

며칠 수유실에서 시도를 햇지만 아기가 빨기 힘들어 해서,그리고

가슴도 너무 아파서 그냥 분유로 먹이고 말앗다. 아기한테 처음엔

미안햇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욕하겠지만

내가 죽겟으니 어쩔 수 없엇다.(핑계지만서도) 우리 신랑도 모유

원했지만 내가 울고 아파하고 애기도 처음엔 안빨려 하니 내맘대로

하란다.그리고 처음엔 얼마나 무섭고 두렵던지.. 애기 울음소리만

나도 무섭고 당황스럽고.친정에서 산후조리 해서 엄마도 같이 계시

니 두려울 것도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난 두려?m다. 울기도 하고.

괜히 우울하고 심란햇다. 한달간 친정에서 잇엇지만 하루하루 우리

집으로 갈 생각하니 기분도 꿀꿀햇고,혼자 어떻게 할까도 걱정스러

?m다. 밤낮이 바뀌면 어떡하나(나 혼자서) 하는 걱정도...지금

우리집에 온 지 이제 이틀 지낫지만 아무렇지 않다. 애기가 울고 보

채도 겁도 안나고..어떡헤야 하는지 요령도 생겻다. 이제 나 혼자

집에 잇어도 무섭지 않다. 그러나 혼자 애기하고만 잇으려면 심심

하고 외롭기는 하다. 하루종일 애기하고만 잇어야 하니.그래도 건

강하게 태어나 준 우리 아기한테 고맙다. 잠도 잘자고.(아직은

밤에 아주 잘자는 편임) 이것도 고맙고. 보면 이쁘고 귀엽다.내 아기

니까.

지금 난 낳은지 이제 한달 갓 넘었는데 군살이 남아있다. 배는 쪼글

거리고 허리도 2인치 더 줄여야 하고(25로) 팔도 좀 굵어?병? 지금

도 남들이 보아선 그대로라고 하는데 보이지 않는 군살이 남아서.

바지가 아주 헐거?m는데 지금은 딱 맞고 단추도 잠가지지 않는다.

거울보면 심란... 선배 아줌마분들! 허리 뱃살,허벅지 팔뚝 모두

살빼는 방법 없을까요?

다른분들은 아기낳고 어떠햇는지 궁금하다. 우리 큰언니도 많이 울

엇다는데(10년 전).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가슴이 불기 시작햇다.(난 젖이 잘 돌앗다)

마사지를 하라고 하는데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더라.신랑

도. 가슴은 빵빵해서 아파 죽겠어서 간호사한테 어떻해야 하냐고,

유축기 없냐니까 내 가슴을 만져보더니 돌같이 되엇다고 아기를 병

실에 데려다가 물리란다. 난 처음이라 겁도나고 당황스러웠다.

그말을 한 간호사도 마땅치 않앗고. 젖을 물리면 짜내는 것보다

낫다면서. 아기를 수유실에서 젖을 물려보는데 잘 안빨더라. 간호사

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하는데 얼마나 힘껏 짜내는지,아프다고 살살

하면 효과가 없다고 무지막지하게 짜내는데 아파 죽는 줄 알앗다.

울기까지 햇다. 그러면서 병실로 데려가라는데 얼떨결에 알앗다 하고

데려가긴 했는데 아기가 자지 않고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잇엇다.

분명히 분유 먹엿다고 햇는데 아기가 울기 시작한다. 한번 안아주려

고 안는데 그냥 막 우는 거엿다.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나도 울엇다. 그 순간에 얼마나 우울하던지..신랑은 다음날 출근해

야 하는데 아기는 울고,나도 신랑도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몰라서

난 막 울엇다. 신랑이 신생아실에다 말해본다고 햇다. 한번 나가면

데리고 올 수 없다고 햇기 때문에. 다행히 다시 신생아실에 데려다

놓앗다. 나보고 젖을 말리래나..그렇게 하려면. 결국 그때부터 난

산후조리 할때까지 우울함이 이어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