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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에 부끄러운 고백


BY sijung73 2002-01-30

to You

자동차 엔진의 소음을 뒤로한체 라디오에선
사랑이란 음악이 흐릅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보니 어둑한 구름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별빛이 구름사이를 헤쳐나와 나의 눈에 비쳐옵니다.
나도 저 별들처럼 어둑한 세상속에서 당신에게 비치는
밝은 빛이 되고 싶습니다.
맑은 마음을 가진 당신에게 말입니다.
사랑이란 요즘 세상에 흔해빠진 감정을
저도 이제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흔하게 되어버린 귀하고 귀한말
너무 흔해서 말하기 조차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 단어 외에 다른 단어로 제 감정을 표현하기는 너무나 부족하기에 살며시 얘기해 봅니다.
질투, 시기, 이런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당신을 만나고 나서 본의아니게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저를 놀라게 한답니다.
당신이란 사람을 좋아하기에 질투도 해보고 당신을 가끔 힘들게
한것 같습니다.
하루의 시작이 당신의 느낌이면 그날 하루는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하루의 시작이 당신이 아닌 다른 느낌이라면 그날 하루는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참 유치한 표현이죠.
이글을 보고 어린아이 같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이것이 저의 마음이랍니다.

이젠 마음을 비울렵니다.

당신의 생각과 나의 생각 아니 느끼는 차가 너무나 크다고
느낄 뿐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리웠고 다정스런 연인의 마음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젠 옆에서 지켜만보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게 하지도 않을 것이고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을 것입니다.
단지 당신을 옆에서 조용히 바라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저는 만족하겠습니다.
이젠 나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밝아 보입니다.
눈에 빛인 달빛이.

2002. 1. 어느날 이른시간에
-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