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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다스려야 내가 살고 나라가 산다.


BY logosgarden 2002-01-30

정치든 사회든 심지어 가정이든 모든 관계의 흐름에서 한을 품은자가
그 한의 아픔을 다스리지 못하면 어느 한 편은 방랑하는 삶으로 되어버리거나
어느 한 편으로는 그 한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을 이뤄감을 볼 수 있다.
차라리 방랑하는 자는 제 한 몸 유리방황하며 작은 삶의 스승으로 살수도
있으련만 한을 품어 제 뜻을 이뤄가는 사람은 제 영역만큼 화를 불러오게된다.

이는 어찌보면 제 한을 가지고 부지런히 생각하고 노력하여 얻어 누릴 때와
같지 않게 누구라도 어느 자리에 앉고나면 경직되어버린 마음을 풀어
내기전에 곧은 마음과 목 덕분에 화를 당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제 한몸에 화를 입으면 다행이거니와 함께 한 자 모두가 당해야하며
더하여 그야말로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는 모양새를 보기도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에는 관중이 쉽게 잊는터라 그 화도 별 화가 아닌가보다.
아무튼 한을 다스림은 뜻을 이룸보다 더 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본다.

역사를 돌아보면 세상이 보인다고 말을 하지 않았던가.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일들은 우리가 사는 시대만이 가지고 있었던
고질병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세습화된 민족성일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서 어찌 그리 반듯하고 똑똑한가 하는 생각에 혀를 내두르게된다.
제대로 어른대접을 못 받는 어른들 무색하리만큼 만사에 면밀주도한 그들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다는것이다. 그것은 이미 기성세대부터 눈으로 보고 익혀온
생존본능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나는 저들의 흑백논리 구도가 차기 세대에 어떤
정치 사회적 성향으로 변화게 될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조 때 홍경래란 인물을 보면 참으로 영특한 인물이었다.
어릴 때 부터 그 마음에 한이 있었는데 바로 조선이 건립하면서 평안도 사람들이
홀대받는 생각에서 옛 고구려왕조를 부활시켜 새나라 새 땅을 일궈야 한다는 일이다.

그가 과거에서 낙방을 하였는데 평안도 출신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출사에는
지장이 있음을 알고 당시 안동김씨의 세도에 치를 떨며 낙향했다.
그가 낙향하여 그 한을 난세를 뒤엎을 '홍경래의 난'으로 일궈가기까지 그는
가지고 있는 젊은 날의 '기'와 '혈' 과 '능'을 결국 무너질 일에 쓰고 말았다.
아까운 젊은이 하나가 그 한에 온 삶을 투자했으나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아까운 젊은이들에게 한을 심어주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죽어라고 공부해서, 죽어라고 좋은 대학가고, 죽어라고 성공이라는 것 한다?
죽어라고 대 기업에 입사한다 .. 살아남기위해 죽어라고 충성(?)한다 ?
살아남기 위해 때론 손금이 달아사라질 때까지 비벼댄다 ?

결국 썩을대로 썩은 세상 개탄하며 자식들앞에 조금씩 흘리는 말에
자식들이 또 다른 한을 안고 산다.. 이놈의 세상 ..어쩌구 ..저쩌구 ..

또 다른 아까운 젊은이들이 나라에 한을 품지 않게 하려면
제 자리에 제 능력에 맞는 사람 인정하고 품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등용하는 일에 학연과 지연과 혈연으로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면
결국 그 자리에 있는 몇년 단맛때문에 앞으로 닥칠 수 십년의 아픔을
우리 모두 겪어내야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물러날 때는 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식이 자라면 자식을 세우고 부모가 뒤에서야한다.

식탐으로 내 밥그릇과 네 밥그릇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