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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BY 친구에게 2002-01-30

누님께,,죄송합니다,,이런글을또써서,,하지만 지금심정에 이글이라도 써서 속을 풀지않는다면 도저히 제마음을 제가 어떻게 다스릴지 모르겠고 이렇게라도 해야만 속이좀 풀리고 그러면 나을것같아 글로써 내마음을 풀어보렵니다,,,,

애아빠는 지금출장중이고 아이들은 다 잠들었읍니다,,,
천천히대화하듯 할께요,,,개학도 이틀남았고 그래서 아이들방을 다같이 서랍이며 구석구석까지 정리좀하려고 정리를 하던중 큰애서랍에서 우리가족넷이서 다같이 찍은사진한장이 나왔읍니다,,,그런데 제얼굴만 가위로 오려져있더군요,,누가그랬냐고하니까,,큰애가 처음에는 아니라고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그랬다고하더군요,,,그때 느끼는기분은 참으로 표현을 할수가없습니다,,가슴이 뛰고,,그래서 왜그랬냐니까,,엄마가 꾸중을해서 그랬다고,,물론 어린아이가 한짓을 큰 비중은 두지않으려 마음먹고 있읍니다,,,그래도 사람마음이 안그렇더군요,,

그래서 동생이랑 저번에 나갔을때의전일인가,,후인가물었더니 후라고하더군요,,그말에 전사실더 실망을 했읍니다,,그일있은후론 정말 사소하게 잔소리한적 정말두번정도인가,,별간섭안하고 잘하려니하며 또 지내왔는데,,,별생각 다 들었지만 아이니까,,하며 생각하며 넘어가기로 했읍니다,,오죽미운생각이들면,,그럴수도 쪽으로 생각할겁니다,,어른들도 별짓을 다하는데 ,,그리고 가슴이 진정이안되어 우리끼리풀어야겠다싶어 대화를 했읍니다,,찬찬히 알아듣게,, 더어떤말이 필요없더군요,,자기의심정을 그때 나타낸것이외에는,,,더 어떤깊은 얘기가 있겠어요,,

단순히 이일만 있었으면 가슴한번쓸어내리고 또 지나갔읍니다,,하지만,,누님 ,지난한주는 정말힘들었답니다,,,왜냐고요?애아빠문제로,,이일이 연결안되었으면 전 이토록 마음이 허전하지않았을겁니다,,,

한가지 중요한것하나,,누님께서 이글을 읽고 애아빠에게아는척을 했다간 우리끼린 다지난일이라 제앞에 불똥떨어질테니 꼭비밀로 약속하셔야됩니다,,정말 큰일납니다,약속해주세요,,,큰애일과 남편일을 겸사로속이상해 화풀이겸 털어놓는것이니까요,,또 연달아 속이상하니,,누구에게 털어놓겠어요,,,

그러니까,,지난19일은 토요일인데,,그날은 남편이 손님과의 저녁술자리라고 늦는다고 우리끼리 영화를보러가라고해서 우리들끼리 영화보고
시간이 잘안맞아 다보고나니 밤10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피곤도하고
집에와서자니까 남편은 새벽4시에 집에들어오더군요,,,그러려니했읍니다,,낮에 틈틈히 전화하면 빨리끊기바빠했고 바쁜가보다하고,,,

그렇게지나가고 월요일 모처럼 막내가 조카들 방학끝나기전에 어디데리고놀러간다고 왔읍니다,,그래서 동생차를타고 우리는 울산의 농장엘 들렀다가 울산의 영화관으로 향했읍니다,,그날따라 남편은 울산에 볼일이 많다고 출근한지라 차안에서 니형부도 오늘 울산에갔는데하며
앞차를보니 남편차길래 따라잡아서 세웠습니다,,그런데 세우기전에
분명히 옆에사람이 타고있는것같아 전 운전옆좌석의 거울을보며 머리를 가다듬고 혹 아는사람일수도있으니,,그리고,동행이있는데도 빨리달린다면서 우려의소리를했읍니다,모두들 분명히 들었구요,,,

하지만 차를세우기직전 사람은 없고 갑자기웬 쇼핑백을 남편이 차밖으로 던지는게 보이길래 (참 중간에 조그만트럭하나가 끼여있었습니다,),,전 내려서 이상하다고 사람이 탄것같은데 없고 그리고 쇼핑백은 왜던졌냐니까,,펄쩍뛰면서 무슨말이냐 아무것도 모르는일이다라고,,누님 제가 사람탄것은 잘못봤다고하고,,그럼 그한적한 도로에 웬쇼핑백이 하필이면 그때에 그곳에 떨어져있는건지,,그리고 그안에는 유명브랜드로 남편이 잘입는메이커에다가 사이즈까지맞는 남방셔츠가 잘 포장되어한장 들어있었구요,,,

도저히 잘못봤다고 하기에는 남편의말이 믿어지질않더군요,,
남방셔츠까지 눈앞에서 던져지는걸 봤는데,,얼마되지도 않는거리에서

우린다시돌아왔고 동생은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으로가고 남편은 저녁때와서 내가잘못봤다고 도저히 이해가 되질않았지만,,그래서 말나온김에 당신못믿겠으니 토요일 술약속맞냐고했더니 사실은 동창들이랑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놀았다고,,,전 미덥지않는 말을 인정하고 그얘기를 들으니 ,,왜거짓말을 했냐니까 제가 싫어할까봐,,저 작년에도 얘기듣고 빨리오라말하며 보냈읍니다,,

솔직히 배신감많이 느꼈습니다,,,우리가 조금만 거짓말하면 천둥소리치면서 자기는,,물론 동창회나가는것 뭐가 나쁩니까,,하지만
속인다는건 있을수없잖아요,,그래서 저 회장에게 여자동창에게 확인했읍니다,,다음부턴 창피해서라도 못나갈것 저 알고있읍니다,,

그리고 확인해봤더니 작년부터 여자동창에게 서울사는데 빨리방학하면 내려와서 망년회하자고 만나자 안부에 메일을,,저 정말 미치는줄알았읍니다,,누님 전요,,아이들방학해 더힘듭니다,,나를생각했다면 저럴수있읍니까,,,그리고 12월경에 여자동창이름으로 과자선물집으로 택배와서
그런가했는데,,그리고 연말에 노래방한번가자고 가족끼리제가 노래를불렀읍니다,, ,,난피곤한데? 하면 저갈수있읍니까,,,그리고 동창회한 다음날 일요일 저녁 삼겹살구워먹으면서 맥주한잔마시자 그랬더니 어젯밤손님과술을 많이마셔셔,,하길래 그렇지했는데 그리고 저혼자 한잔마셨읍니다,,그게술이라고 생각하세요,,부부간의 정이잖아요,, 그런데 자기는 여자동창둘과 남자넷이서 새벽까지 놀며,,,다른건아닙니다,,이런 사소한것에 얼마나 기가차던지,,,

진정 제대로 사는사람같으면 아이들키우며 고생하는마누라위하지 남의여자와 어울려논다는건 있을수가 없는일입니다,,물론 얘기바로하고 나갔고 평소에 저한테 다해주며 거짓없으면 저 할말없읍니다,,

동창회에 모처럼 친구들만나 술마신다는데,,,제가 뭐라면 저만 이상한사람되지요,,,그리고 평소에 말안하고 어디 시장이라도가면 어디갔었냐고 난리입니다,,자기는 그러면서 그럼 자기도 거짓이없어야되지 나만 뭡니까,,,정말 믿었던 내남편이 다른얼굴을 하고 있었다니,,,

도저히 울산일도 이해되지않지만,,,남편이 하도뭐라고해서 그부분은
내가 잘못봤다했읍니다,,근데 알고보니 토요일 동창일도 거짓이고,,

저 솔직히 당신을 못믿겠으니 두가지중 하나를 택하라했읍니다,,
누님 우리가족은 신뢰가 무너지면 못살잖아요,,,그래서 이일들을
누님께 얘기하던지,,아님 각서를 쓰라고했읍니다,,내가원하는데로하는,,두가지중 한가지도 결국은 못받아내고 앞으로 살아가며 당신의행동으로 진실됨을 보이라하고 끝났읍니다,,,다시한번 그러면 우리는
뭔가 다른전환점을 찾아야 할것이라고 끝이라생각하고 열심히 살으라
과장되게 언질을 했읍니다,,

뭐보고 놀란다고 그날이후부턴 방송의 남편들의 얘기만 나와도 덜컹하는
그무엇이 생긴건 어쩔수없고요,,,남의일처럼 넘어가던 모든것들이 남편의 불신으로 되살아나니 제가슴속 불은 아직 안꺼졌나봅니다,,,

그리고 오늘 큰애의사소하지만 사진오린걸보니 참 많이속이상합니다,남편의 일이 다시떠오르며 이렇게 산들 뭔 낙을볼까하는생각도 드는건 어쩔수없네요,,,
누님께 털어놓고나니 속이한결 시원하답니다,,,남편과의일도 지난일인데 왜 또 그게연결이되어 힘이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남편동창회확인전화해서 남편이 기를죽이니 뭐니 하던데 그렇게 거짓말하고
여자들과 어울려새벽까지 놀 동창회같으면 나가지마라했읍니다,,
이젠 동창회소리만 들어도 질려할정도로 많이 느끼도록 했읍니다,,저 아직까지도 잘한일이라 생각하구요,,,우리가 잘살려면 남편을 확실하게 잡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살면서 여러의견차이로 다투더라도 어떤식이던지 여자가 개입된문제는 저 앞으로 절대용서못합니다,,

제가 뭘믿고여기까지 왔는데요,,,진짜 열심히살았는데,,요즘은 다 지나간줄남편은 알지만 의혹은 남아있읍니다,,모두들 차안에서 다봤는데 혼자만 윽박지르며 아니라고 하니 그런가싶습니다,,그리고 그옷동생이 주우라해서 주워왔읍니다,,아깝다고 자기옷다른것으로 바꿔입대요,,

남편을 잡았다면 제가 천벌을 받겠지요,,남편은 동창회일은 괜찮은데 누님께 울산차일도 말한다고하니까 ,펄쩍뛴답니다,,없는일 만든다고,,

두번다시 의심쩍은일이나 거짓된행동보이지 않기로하고 우리들앞에 용서를구했는데 저 어른이라도 빌건빌어야된다고 ,,,모두다알게된일인데,,,또 아이들은 얼마나 불안했겠어요,,,누님 남편이 이렇네요,,,

아직까지도 반신반의하지만 울산일은 내가 잘못봤고 동창회는 나가지않기로했으니 다행이다합니다,,저의처신이 남편에겐 어떻게 비춰졌는지 모르겠지만 다시그러면 모두말해버린다고 협박아니협박을 했읍니다,,가족을 제일겁내더군요,,,

겨우마음을 잡고 있는데 혼자삭이며...큰애가 속을 상하게하는군요,,
읽어만주셔도 전 많이 속이풀리것같습니다,,다뱉어내고 있으니까요,,,

좀 미안 하지만,,그래도 누님께 말하는게 제일낫지싶고 제일 이해를 많이해주실것같아서,,,작은고모에게도 비밀로해주세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애아빠귀에 들어가면 다끝난일 제가 꺼내어 할말없어지니까,,,,,,앞으로 이보다 더 심한일있겠읍니까,,,

앞으로의일이 더중요하지싶습니다,,,글을쓰고 정말 죄송스런마음뿐입니다,,속병없애려 누님만 힘들게 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