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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해야할 순간을 놓쳐버린..


BY hyangin 2002-02-01

저녁을 하긴 이르구 나른해지기 쉬운 시간에 걸려온 전화...
아줌마 닷컴인데요.. * * *씨 맞으시죠?
순간 긴장을 했더랬습니다.
아.컴에서 저한테 전화올 일이 뭐이 있을까요?
예쁜 아가씨 목소리로는 앙케이트 응모에 당첨이 되셨다구 하면서
김치냉장고를 드린다고...
헉! 김치 냉??
ㅠㅠ 그런데 왜 나는 기뻐하지 못했을까요?
세상이 하두 험해서리 난 누가 날 시험하는거란 생각이 파닥
들었드랬습니다..
그렇게 큰 행운이 나에게 왔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나의 꿈자리는 심란해서
조신하게 몸을 사리고 있는 중이었기도 하구..
꿈이야 뭐 그냥 개꿈이려니 하면 그만이겠지만
요 며칠 꿈에 벌거벗고 옷을 찾아다니며 쩔쩔매는 꿈을 꿨거든요.
지가요 무슨 선녀도 아니고 누가 내옷을 가져갔는지 아무리 찾아헤매도 보이질 않는거에요..
이궁... 그 난처함을 워찌 말로 표현을 할수가 있을까요..
주변사람들에게 꿈얘기를 했더니 말그대로 망신살 뻗칠 수라고
조심하라고 이르던차에 생긴 일이라 기쁜 순간에
으악~~~하고 비명소리도 못질렀네요^^
목소리 짝깔은 차분한 내목소리에 전화한 아가씨가 의아해하며
"기쁘시지 않으세요"되묻는 소리에 기쁘단 소릴 못했습니다.
전화하신분이 월매나 황당했을까요...
오늘.. 확인을 하고나서야 꿈인가 생시인가..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고 수선을 떨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런 행운은 처음이거든요.
하다못해 동네슈퍼의 그 흔한 경품행사에 휴지한통 얻어보지 못한,
행운이라곤 담쌓은 사람인데 이렇게 큰행운이 나에게 온다는 것이
너무도 엄청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제..... 저의 집에 전화하셨든분....고맙습니다~~~~~
저요~~~~ 정말 넘~~ 기쁘답니다~~~~~^&^
지금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우~~~히히히히
좋아 죽겄습니다~~~~
이제서야 기뻐하고 있습니다 ^^
기뻐해야할 순간을 놓쳐버린 실수를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