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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물꾸물...


BY 하이디 2002-02-01

오늘, 비나 눈이 올 줄 알았어요. 하지만, 하늘만 꾸물꾸물하고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군요. 날씨가 풀렸다기에 옷을 얇게 입고 나섰다가 추워서 오들오들... 제가 아직 싱싱한 젊음인줄 착각을 하고서 말예요. 작은 아이들은 벌써 개학을 해서 요즘은 좀 살것 같아요. 어떻게 보낸 한 주일인지 모르겠네요. 주부가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을 한다는게 얼마나 큰 결심과 고달픔이 따르는지... 구리에 있는 학원까지 매일 버스를 타고 가선 4시간, 어떤땐 저녁 5시까지 그저 눈뜨고 졸다가 집에 돌아와선, 쌓아놓은 설거지부터 시작을 해서 저녁준비에다, 집안 정리에다, 빨래에다... 그러다 보면 책을 잡는 시간이 밤 11시나 되어서 랍니다. 이 나이에 내가 공부하리...! 하지만, 올해는 도전의 해! 열심히 해 보렵니다. 남편은 저더러 능력밖의 일을 한다고 걱정을 하지만, 두 눈을 부릅뜨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면서 졸음을 내몰며 공부하는 이 아줌마의 노력이 가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덕소댁! (이름도 성도 모르니 이렇게 부를밖에요...^^*) 무슨 일이 있어요? 왜 이틀이나 (어제는 친정어머님 생신이라서 그렇다지만) 빠지는 거예요? (참! 친정 엄마 생신은 잘 해드렸겠지요? 많이 즐거워 하시던가요?) 우린 오늘도 열씨미, 열씨미! 졸다가 왔는데... 커피만 잔뜩 축내고... 내일은 꼭 볼수 있길 바래요. 살랑살랑 봄바람도 불기전에 마음이 벌써 싱숭생숭 한거예요? 우리 시간나면 함께 별빛마을 까페에 들러 예쁜 잔에 향긋한 커피 리필을 해가면서 수다를 나누어봐요. 오늘을 마감하며...(집념에 불타는 학생으로서) 하지만, 이제부터 주부로서의 오늘을 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