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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고백


BY sijung73 2002-02-03

정막 깊이 도는 고요한 초저녁에
방안에 드리는 소리는 시계의 초짐소리뿐
창문 밖으로 들려오는 자동차의 소음
이 모든 소리들이 저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그사라의 목소리를 들었으니까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힘없는 목소리...
저의 고백이 그시람에겐 힘든가 봅니다.
그사람이 저를 마음속의 한공간을 체웠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마음, 편안한 느낌을 그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사람의 반응은 ...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힘없는 목소리에 마음이 쓰렸습니다.
게다가 몸이 아프다는 말에 저의 몸도 아파왔습니다.

나는 술을 마셨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는 아픈몸으로 이 기나긴 겨울밤을
외로이 힘들게 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는 그녀가 아파하는 것이 싫습니다.
항상 활발하고 밝아 보이는 것이 좋지만
그것까지 제 마음대로 할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좋은 따름인데
저의 고백이 그녀에게 상처만 된것 같습니다.


2002년 2월
-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