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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다????...(은주샘이라는 님에게 하고 싶은 말)


BY 초여름 2002-02-08

항간에 조선일보에 대한 안티운동이 심심치 않게 뉴스 거리가 되는 것을 접합니다

상을 준다 해도 싫다 하는 자존심 강한 문인에서 현장 노동자에서
그 계층의 다양함에 참으로 조선일보에 대한 호기심까지 느낄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는 조선일보를 처음부터 보지 않았을뿐더러 그 역사적인 뿌리나 논설의 논조도 직접 대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각계각층에서 목소리가 높아 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그기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보는 목소리 높은 분들은 참으로 의외의 당혹감을 주십니다

말씀하시는 것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교실과 교과서 밖의 역사에 대해서는 교육 받을 기회도 없었으며 그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 현실에서 살아 왔습니다

역사에 대한 지식의 개인 보유에 한계가 있는 것은
개인의 무지에서 오는 탓이 아니라 사회가 그렇게 키우는대로 자라준평범한 시민일 뿐인 겁니다

왜 이리 무지하냐고 무식하면서 용감하냐고 개탄하시는 분이 참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지신 분인지 묻고 싶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해석해도
그것은 바로 선생님들 자신의 책임에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교실 안에서의 틈새에도 여러분이 말씀하시고 싶은 그런 역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왜 있지 않았겠습니까

님에게도 공동의 책임이 분명 있을진되
그리 많이 아신다고
왜 이리 기본적인 지식도 없냐고 분노하는 은주 샘이라는 분 참으로 당황 스럽습니다

남에게 전달할 것이 있으시면
그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옳고 맞아서 꼭 전달하고 싶은 열의가 생기신다면 앞으로는 좀더 겸손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당혹스러워 몇자 적어 봅니다

님의 생각이나 신념에 대한 반발은 저는 전혀 없습니다
원래부터 조선일보를 본 사람이 아니었으니 거부할 이유도 새롭게 받아들일 일도 없습니다

아무리 선물이라도 휙 던져 주면 줍기 싫습니다
곱게 전해 주어야 받는 사람도 편안할 것이 아닙니까

님이 이미 알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남들이 설득 당하지 않는다고
그들을 무식한 사람으로 몰아 부치는 것은 참 불쾌한 경험입니다

님도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하고 접근한다고 그들의 신념에 다 동조하지는 않으실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