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0

입학하는 조카가 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BY 작은 천사 2002-02-08

전.. 입학하는 오빠네 아들이 있답니다.
제가요.친정에서 딸이 일곱이고.. 아들이 하나인 집에 다섯째 딸입니다.
우리 새언니 입장에선 시누이가 7명이죠.
시누이들..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좀.. 평범에서 떨어지는 시누이도 있어요.
전.. 당근.. 잘할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구요.

입학날이 가까워 지는데.. 언니들이 암 말 없데요.
동생도.그렇구..
세째언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언니.. 우리 승민이.. 입학하는데..
우리 고모들이 옷이랑 책가방 사줘야 하지 않아.."
우리 언니.. 그래야지.. 하데요.
저보다 10살이 많은 언니라.. 제가.. 애교를 많이 부려요.

제가 호탕하게 웃으면서..
"에고고.. 여기저기서 뭐 사준다는 사람이 많은데..
특별히 세째언니에게 책가방 사줄수 있는 영광을 줄께.."

오늘.. 제 통장으로 10만원이 보내 왔네요.
어제.. 새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책가방 제일 좋은 것으로
사준다고 언니가 말했데요.
오전에 새언니.. 나에게 전화와서..
세째 고모가 가방 사준다고.. 막.. 자랑하고..

난.. 또 새언니더러 옷 사줄 수 있는 기회를 이 시누이에게 다랄고...
아양을 떨었네요..
울.. 새언니.. 기분이 몹시 좋아 전화를 끊습니다.

우리 조카가..참.. 이쁜 조카입니다.
누나.. 둘에..그 녀석이 태어 난거죠.
아직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아이 같은 녀석..

울 엄마 하루에 그 녀석 학원 가는 거...
두번씩이나 따라 갑니다.
우리 엄마가..옛날에 할머니께 아들 못 낳은 다고.. 엄청 구박 받으셨거든요.

혹시.. 손주..유별나게 이뻐한다구... 학원 선생님들께서
흉보실까봐.. 학원 안에까정 못 들어 가구..
밖에서.. 계단 에 앉아 기다린답니다.
어떤 날은.. 쌕쌕이 캔하나 사서.. 선생님 드리며 그랬다네요.
"선사님.. 늙은 노인네가 유별나게 한다고 흉보지 마시오..
나는 내 새끼.. 저거 한나뿐잉게."

선생님.. 마구 웃었다구 합니다.

울.. 새언니.. 참.. 착한 사람이거든요.
많이..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혹시.. 입학하는 조카.. 있는 선배 후배님들.
조그만.. 정이라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주는 입장은 별거 아니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너무도 행복해 한답니다.

꼭.. 책가방이 아니고.. 옷이 아니더라도.. 학용품 3천원짜리 세트라도.. 건네 보세요..
주고 난 .. 그 기분.. 참으로 좋아요.
자.. 모두.. 한번..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