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1살, 5살 되는 사내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녁상을 물리고 잠깐 TV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둘째 녀석이 "엄마 쉬이~ " 하더라구요.
"그래 준범이가 화장실가서 혼자 누고 와. 엄마 TV보고 있을께"
그랬더니 녀석의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갈까말까..안절부절.. "왜그래, 준범? 어서 누고 와야지"
했더니만 "엄마 컴푸터 보면 안돼.알았지?"그래 알았어. 근데 왜 보면 안되는데? 보지마! 거지 나와 "그래,그래 알았어" 하구서는 얼른
컴이 있는 방으로 갔죠.
순간 전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sex.info 라는 이름으로 웬 성인사이트 안내 사이트에
남녀의 성행위씬이 플래쉬컷으로 계속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두망이질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화가 밀려오고
"이를 어쩐다,,, 이를 어쩐다" 지 방에서 숙제하구 있는 큰 아이를
큰소리로 불러서 다그쳤지요.
너 이거 어떻게 된거야?
이거 니가 열어줬니?
큰아이의 반은 해명, 반은 답변인 내용은 이랬습니다.
친구가 야후에 들어가서 네오지오를 치면 게임다운로드
할 수 있다구 해서요.
근데 야후에서 안하구 위의 주소란에서 네오지오를 치니까 이게
떴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열어준거 아니에요
어떻게 하다가 지가 열었나봐요
대충 그리 된 상황인 것 같더군요.
전 일관계로 멜이 자주와서 인터넷을 늘 열어놓고
생활하고 있답니다.
전 벌써부터 큰아이에게는 간단한 성교육과 함께
여자들의 생리에 대해서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도 해주곤 합니다.
생리대광고를 보면서 궁굼해 할 것 같은데, 질문도 없고..
지 나름대로 이상한 상상도 할 것 같고
성을 알기도 전에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스러운 개념으로 인식할까봐 제 나름대로 궁리끝에 설명하자는 쪽으로 결정했거든요.
그보다 성인사이트 안내 플래시화면을 보면서 보인 5살박이
둘째의 반응에 전 놀라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걸 부끄러워하고, 그런 걸 보는 건 잘못된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한번도 주의를 주거나, 그것이 나쁘다는 교육을 시킨적도 없는데요.
왜 그럴까요?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지혜로운 대처방식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만든 오늘밤의 헤프닝을 이렇게 글로 올리는 건
나이 어린 자녀를 두신
엄마들 아이들이 컴할때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라구요.
그리구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나 그 실행법을 알고 계신분,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