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일인데요.... 지금은 결혼해서 아들하나에 또 뱃속에 아가 무럭무럭 (7주)자라고 있지만....
그때는 처녀적이죠.... 호적상으로만.... 왜냐면 제가 속도위반이거덩요....
어쨌든 결혼을 앞두고 임신이 된거죠.... 병원은 가야겠고...
건강보험증 카드엔 제 이름이 아빠이름 밑에 있었구요.... 뭐 이런 상황들이 부담이 되었는지 산부인과 가서도 무척 떨리더라구요.. 생전 처음가는거기도 하고...
병원에 가서 임신테스트결과 임신이 되어서 검사하러 왔다고 하니까
간호사: (건강보험증보며 썰렁)어떻게 하실꺼에요? 낳을꺼에요?
저 : 낳아야죠...(기분 꿀꿀)
간호사:(썰렁한투로) 언제 하셨어요?
저 : (무지당황) 10월5일이요... (속으로:별걸다 묻네)
그러구서 의사를 만나러....
의사 : 한달도 안 되었는데 테스트가 되던가요?
저 :(머리가 띵)
그때 알았죠. 간호사가 물어본것은 마지막생리일이라는걸...
저는 뭘 대답했는지 아시겠죠?
정말 저는 그때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심정...
의사 앞에선 간호사가 잘못 적은양 9월5일이요라고 다시 대답
물론 저도 임신일 산출에 마지막생리일이 필요하단걸 알고는 있지만 결혼 날짜를 잡아논 상태라도 속도위반이었으니..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처녀가 산부인과를 가니....
저는 정말 제가 이렇게 멍하리라곤.... 흑흑
왜 군대 얘기 있잖아요 여자친구가 면회가서 기록사항을 적는데
관계란에 "몇번" 이라고 적었다는 우스운 얘기
완전히 제가 그꼴이 된거죠....
그때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얼마전에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기절하고 웃대요...
이번엔 병원에 가서 당황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마지막생리일을 얘기했죠.....
하여튼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정말 뭐 팔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