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4, 남친도 24
우리 사귄지는 며칠전에 일년 되었구요
남친의 직업은 육군하사관
저의 직업은 경찰 예비(?) ^^;
첨엔 친구로 시작했구요
남친이 하사관 시작하자마자 우리의 꽃피는 로맨스는
시작되었습니다.
사귄 기간은 일년 넘었지만
만난기간은 고작 한달남짓.....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적응이 되었지만
첨엔 매일매일 붙어있어도 모자랄 젊은 남녀가
몇달에 한번씩 만나려니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답니다.
남친..
잘생긴 외모에
건장한 체격.
믿음직한 성격
책임감 강해요.
절 존중해주구요.
이제부터 남친에 대해 조금 읊어볼까요..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으셔서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혹시나 결혼을 하면 자기 뜻과는 다르게
여자를 그렇게 힘들게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독신으로 살고싶다고 생각하고
독신주의자로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대요..
그런데 날 만난순간
그런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졌대요
독신주의 라는..가치관
그거 없애기 힘든건데 말이죠.
날 만나고 나선 그런생각이 없어졌대요
왠지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나요..
담배 안하구요.
술도 적당히 알아서 마시고
말도 함부로 안해요.
어머니 아버지는 사위감으로 까지 생각하시구요
아버지가 특히 좋아하세요.
저 놈은 결혼하면 부인하고 자식밖에 모를 놈이라구..
그렇게 보인다네요.
그렇게 다 좋기만 한데....
사실....저도 독신주의자거든요.
전 결혼에 대해서 거부감이 좀 심해요.
어릴때부터
매맞는 여자, 망나니 같은 남자들..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 아닌
불행의 문이다..라고 까지 인식이 박혀있거든요.
결국 남친과 비슷한 원인이죠.
내 주변에
남자 잘못만나서 힘들게 사는 여자분들 보면
정말 내가 결혼이라는걸 해야 하나 의문이 들고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 가끔씩 보게되면
난 정말 저렇게 살수 있을까..
결국 이런저런 생각 하다보면
결혼이라는거.. 정말 하기싫고
진절머리 나거든요.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하지않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라는 말이 있듯이
이혼이 두려워 결혼을 피하지는 않아야 될텐데 말이죠...
남친에게는 내가 독신주의라는 가치관을
순식간에 깨어 버릴만한 존재였겠지만
나에게는 남친이 아직 그정도의 존재는 아니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해요.
물론 그건 사랑을 하고 안하고와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여자는... 사랑을 하면서도
어떨땐 냉정하게 현실적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남친에 대해서
아직 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내가 평생을 맡길만한 사람인가에 대하여..
남자에 대해 전혀 믿음이 없는 저에게는 말이죠..
앞에도 말했듯이.
몇달만에 한번씩 만나는거
항상 새로운 기분이고 너무 반가워서
서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게 되죠
그래서 전 남친의 많은것을 아직
잘 모르는것 같아요
다른 연인들처럼 부대끼고, 싸워도 보고
이런저런 좋은모습, 나쁜모습도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다 라는 확신을 가져야 되는데
사실 그럴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애는요...
만나면 안그런데 전화통화로는 말이 너무 없어요
어떨땐 내가 왜그리 말이 없냐구
그렇게 할말이 없냐구 그러면
자기가 군대에 있으면서 해줄 얘기가 없다구..
니랑 공통된 생활이 아니니까.
너한테 해줄 얘기가 없다구..
저도 말이 별로 없는 편인데
어떨땐 둘다 숨소리만 내다가
신경질나서 끊을때도 있구..
요즘은 제가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결혼하면 남자들 더 무뚝뚝해진다는데
정말 걱정이구요
자기 집안 얘기
자기 개인적인 얘기 나한테 잘 안해요
저 또한 말 안하려는거 억지로 물어보기 싫어서
언젠가 때가되면 말해주겠지 하고
내비두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 과거의 여자, 남자얘기도
안물어봐요.
근데 그런것들이 어떨땐 이상하게 멀게 느껴져요.
연인간에 중요한건
서로간의 대화라구..
말을 안하면 모른다고 너도 니 생각도 얘기좀 하고
불만도 얘기 하라고 하면
자기감정 얘기 잘 못하는 거 자기 성격 탓이라고
나보고 좀 고쳐달라고 그러더군요...
성격이 오형이라서 그런지
추진력 있고 털털한 반면에
작은거 신경써주는거 잘 못하구요
내가 편지쓰는거 무지 좋아해서
편지 자주 썼는데 답장을 한번도 안하길래
나..니 편지 한번 받고 싶다고..
여러번 부탁 -_-; 을 했었는데
그러니까 원래 편지같은거 못쓴다고
계속 발뺌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편지 안쓰냐고 그러니까
옛날에는 또 많이 ?㎢鳴?그러네요..
그러면 어려울게 뭐있냐고 그러니까
지금은 또 어렵다더군요..-_-;;
갑자기..
이 남자가 옛날에 편지때문에 무슨 사연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여튼 오만때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성질냈죠..
니가 나를 사랑하는게
그거 쓰는게 어려울 정도의 것밖에 되지 않냐구
그러면 나중에 더 어려운 부탁은
어떻게 들어줄꺼냐구..
그래서 억지로 이번 생일때 편지쓴다는 약속..
받아내긴 했는데
내가 이상한건지
그애가 이상한건지...모르겠네요..
사실 억지로 쓰는 편지 같은거 받기 싫은데 말이죠.
돈쓰는게 조금 손이큰것 같아요
다른데 쓰기보다는
기계,, 필요한 물건 사는거 무지 좋아하구
어떨땐 굳이 필요 없는데도 이뻐보이면 다 사고 싶어하구
기계 같은것도 최상급만 추구하고
그것도 요즘 많이 자제를 하긴 하는것 같은데
것도 나보고 고쳐달라더군요..-_-;
글구 깐깐한 면이 좀 있어요
예를들어
어떤 가게에 물건을 사러 들어갔는데
주인의 답변이 부실하다..싶으면
그냥 내 손 끌고 아무말없이 나와요.
그리고는
장사를 하는 사람이 손님을 제대로 맞을 준비가
안되있는 곳의 물건은 팔아줄 필요가 없다고 그러거든요.
냉정한면이 좀 있다고 해야하나...
글구 고집도 좀 쎈것 같구
아직.. 나한테 이렇다할 고집 부린건 없지만...(편지 --;)
나중에 결혼해서 부딪힐때 고집부리면
장난이 아닐것 같아요
물론 말도 안되는 고집부리고 그런건 없죠..
어쩔땐
너는 왜 빽같은거 안쓰고
강원도 촌구석에 들어갔냐고...그런말 하면
자기 아는 사람중에
아버지가 별달았는데도 강원도로 지원해서
온 사람도 있다고
세상에는 아직도 그런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나한테 충고하기도 하고
내가
"나 평생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
이러면..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거짓말이라도
"그래..평생 행복하게 해줄께"라고 할수도 있을텐데
"내가 노력하겠지만. 니가 만족을 못하면 어쩔수 없는 거겠지"
라는식으로 말하는...
변명하는거 싫어하고
다른 남자들 다하는 입에 발린말 잘 못해서
가끔씩 섭섭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맞는 말인것이..
말만 뻔지르르 하고 나중에 변하는 남자들보다는
오히려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고
결혼하고 변하거나 그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결혼하자는 말 입에 줄줄줄 달고 다니고
어떨땐 술마시고 전화해서는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는 몰라"라고 애교도 부리다가
힘들어도 자기를 믿고 기다려달라는
이남자
어떠세요?.
내가 콩깍지가 씐걸까요?
아니면 몇달만에 한번씩 보는 이런 힘든만남
믿음을 가지고 꿋꿋하게 기다릴만한 남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