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높으신 업적을 ★ 당신은 청상의 몸으로 일생을 철썩이는 바닷물과 동고동락하며 육신이 피멍이 들도록 세찬 파도를 음률로 삼고 인고의 삶을 영위하신 당신의 고뇌를 무엇으로 보상하오리까. 당신은 힘겨운 일상 속에서도 살을 애이고 뼈를 깎는 시련들에도 희로애락으로 일관하시며 희비의 억측들을 포용하신 삶이 당신의 그 곱던 육신은 木皮(목피) 의 몰골이외다. 당신의 수족 마디마디의 세월의 흔적은 당신이 평생을 퍼 올리신 미더덕의 형상이라! 주렁주렁 고뇌의 멍울들이 세월의 훈장으로 열려있음에.. 함몰된 입가에 주름들을 차마 올려다 뵐 수조차 없었나이다. 당신은 장하십니다. 용감하십니다. 자랑스런 내 어머님이시여! 거룩하신 당신의 생의 업적은, 인고의 희생정신은, 자손들에게 귀감의 빛이시니! 거울의 표본인 훈육의 매를 가슴깊이 가훈의 문패로 새겨 심으며 숨죽여 눈물을 곱씹고 씹으며 삼켰나이다. * ★ * 사랑하는 내 어머님이시여! 이젠 당신의 등짐의 무게를 이 못난 불효자식이 모셔 품어안으렵니다. 편안히.. 편안히.. 긴긴 숙면을 취하소서.. -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