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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BY 밀물 2002-02-21

따사로운 햇살이
비바람이 스쳐간
아픔을 쓰다듬는다.

지치고 할퀴고 간
흔적도 남김없이
모조리 삼켜버린다.

난 그 햇살에
나의 모두를 내던진다.

처마 밑에 옹기종기 모여서서
오랜만에 햇살을 즐기려는
우리의 모습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무의미하게 미래의 순간만을
기다리는 죄수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