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시원시원한 반면에
공주병 끼가 약간 있구요
약간 히스테릭한 면도 있어서
옆사람을 좀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더군요...
그래도 만난것도 인연이라서
편하게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고
그애도 나보고 좋은친구 만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그러구요...
근데 며칠전에 제 애인 이야기가 나와서
사진을 보여달라길래 사진을 보여줬거든요..
보더니 잘생겼다면서
(전 잘 모르겠는데..-_-;;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그래요..)
만약 제 애인 이름이 준상이라고 한다면
"준상이 내꺼야!" 이러는 거에요..
(그것도 처음에 내가 황당해서 말을 안하니까 한번더...)
그래서 순간적으로 얼마다 황당했던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런말 함부로 안하는데 (물론 친하니까..)
얼마 보지도 않은 애가 그런말을 쉽게 내뱉으니
뭐라고 대꾸를 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그렇다고 "이기 미?나" 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그렇고,..
그래서
"니 하고싶어?.. 할수 있음 해봐~" 라고 하니..
예상외의 대답을 들었다는듯이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난 착해서 그런짓 못해" 이러는 거에요.
"그럼 안착하면 얼마든지 할수있단 말이니?"
라고 반문하려다가 그냥 유치할것 같아서 웃고 넘겼는데요
제가 원래 워낙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서
사소한 일에 신경을 별로 안쓰고 그러는데
그때부터 계속 그말이 귀에 맴돌고 잊혀지지 않네요..
님들은 그애의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제 남자친구를 못믿는 것도 아닌데
내가 그애에 비해서 열등감을 느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별로 꿀릴것도 없는데....)
근데 내가 보기에도 그애가 참 매력적으로 생겼거든요..
사람은 얼굴거죽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안그렇쟎아요..
정말 친구사이에 애인 뺏고 그런일이 많이 일어나나요?
지금 그애도 4년사귄 애인 있구요
자기 말로는 잘생겼다고 하는데
그애 성격이 하도 좀 그래서 그 남자랑 많이 삐그덕거리나봐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친구에게 내 애인이 잘 보였다는 말이되니
기분이 좋은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여튼.. 제 상식으로는 친구에게 그런 말 함부로 할수있는 애를..
앞으로 쭈욱 오랫동안 교제할만한지 의심이 가네요..
옛부터
스승과 친구는 가려서 사겨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본심이 나쁜 애인것 같진 않은데
이상하게 정이 뚝 떨어지네요..
글구 애인이 잘생기면 피곤할일이 많이 생길것 같은데
앞으로 이런 일들 더 생겼으면 생겼지 없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데요..
평소때는 별로 신경안쓰던 부분이었는데...
제가 첨이라서 많이 당황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친구사이나 아는사람 사이에도 그런일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지혜로운 방법일까요.
그런경험 있으신 분들...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