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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구피..


BY 뚜루 2002-02-22

뇽감~~~
요즘 가끔씩 울뇽감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다...
우리 담달이면 결혼한지 2년째 되구,
무엇보다도 우리의 사랑하는 2세 린이가 태어나게 되는구나.
나 나름대로는, 임신기간중 많이 힘들고 괜히 서럽고 억울해서
울 착한오빠 많이도 괴롭혔던거 같아..
무쟈게 짜증내고, 투덜대고.. 오빠는 나보다 훠얼씬 힘든 나날이었을텐데.. 그런데도 오빠는 내투정 다 받아주고..(핸드폰을 가끔 뽀셨지만서도..)
단 한번도 내게 먼저 짜증내거나 화낸적없는.. 정말 존경스런 내남편..
지금 막달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우울증이 나를 슬프게하고, 항상 늦게퇴근하는 생활이 익숙해질만도 할텐데 난 여전히 오빠를 힘들게하고..
임신으로인해 내가 사람보단 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있는데도,
여전히 사랑스런 눈빛과 미소로 나를 즐겁게 해주려는 내 가엾은 띤랑..
오늘은 왜이리 울영감 생각에 눈물이 날까...
뇽감!.. 알우?
울영감이 먼저 잠든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넘 아파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혼자 눈물 흘리는거..
나 얼마 안있으면, 우리 린이 낳으러 병원엘 가겠지?
엄청 겁많고, 엄살많은 내가 얼마나 또 울오빠 힘들게 할지.. 벌써 걱정이네..
나, 애낳는거 많이 겁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서 괜히 오빠를 힘들게 할거같아서... 걱정이야..
글구, 조리원에 있는동안 울오빠 밥 못챙겨줄거하고, 암껏도 신경 못써줄거 생각하면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다..
키만 컸지 어린 강아지같이 여린 울띤랑이..(핸드폰 뽀실땐 빼고)
오빠!
난 항상 오빠한테 해달라고 떼쓰고, 받기만 한거같아.
내가 오빠한테 해준건 밥밖에 없는거 같네..(누가 보면 나 되게 악처인줄 알겠다.. 알고보면 나도 쫌 불쌍한데...)
나, 린이 낳으면 많이 어른스러워 질거같애..(아마 말은 이렇게 해도..)
뭐 언젠간 진중한 어른이 되어있겠지..
나.. 참 행복해..
당신과 같이 좋은 남자 만난거..
결혼전보다 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늘 한결같은 울영감...
평생 살아가면서 오빠한테 그 사랑 곱으로 돌려주께요...
우리, 딱 지금만큼만 사랑하면서 살자구요..
오빠..
너무도 소중한..
내 생명과도 바꿀수 있을만큼 사랑하는 내남편...
딱 한가지 부탁할게요.
제~~~발 담배좀 끊으세요.....
담배 끊으면, 그때부터 뇽감 말 자~알 들을께요오~
글구, 또 하나!
3년후에 어딜간다고? -------> 괌!!
며칠? ----------------------> 일주일(분명 뇽감이 그랬어!)
이거 펑크내믄, 나 정말 집 나간다!!!
이 희망을 갖고, 즐겁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쥐~
횡설수설...
오빠... 정말 고맙구, 마니마니 사랑해에~~

Ffom. 무늬만 마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