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강대국의 편에서 편파적인 판정을 한
심판에게 화가 났고, 당당하지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랑스러워 하던 양심과 턱에 털난 오노라는 인간에게 화가 났다.
그순간 이미 중국에 갔지만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가 일정이 늦춰져서 만약 같이 그 화면을 봤다면 우리 대통령은 뭐라고 이야기 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그래도 돌려서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우리 대통령을 믿고 싶었다.
제왕처럼 군림하는 부시도 얼굴 빨개지지 않았을까...
그냥 그렇게 바보같지만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랬으리라
생각해 보았었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힘이 약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고 그 희생양이 피땀 흘려 노력해 얻은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 선수라는게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싶었다.
나중엔 어떤 방법이던 설욕할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우리 민족애가 강한 국민들 마음속으로 두주먹 불끈 쥐면서
다시 하나가 되어 더욱 열심히 노력하리라.
그런데...
방송사측에 미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폐막식에 불참할수도 있다는 말에도 끄떡 없는 올림픽주최측과
러시아 일본의 부당 판정에는 적절한 이유와 사과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급기야 김운용. 시상식에 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만 보아도 든든했던
그 사람이 미국올림픽이 성공적인 올림픽이였다면서 폐막식에
참석할꺼라는 그럴수도 있다는거지 그러겠다고 안했다는
말을 하며 하루도 안되어 번복하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약소국이란거 인정하자 치자,
우리가 힘이 없어서 지금은 이렇게 당했다는거 통탄을 하면서도
깨달음이 있었으니 얻은것은 있으리라.
이번에 모두 정신 바짝 차려서 온국민이 다시금 하나되어 일어서자고
거기에 하나더 보태고 싶은건 제발 한순간의 애국심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과 열의로
우리 아이들에겐 이런 비참함 물려주지 말자고 다짐할수 있는,
내 나라 내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사건이였다고
발전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사람들이 먼저 머리를
숙이고 있다.
국민의 분노와 마음을 송두리채 무시한체 그러고 있다.
그것이 외교인가...
차라리 미국과 대화하기 싫다는 무대포 정신일지 모르는
북한의 말이 속 시원하다.
이 실망감은 두고두고 남으리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기대할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아줌마다. 아이 키우고 내 생활에 쫓겨 하루하루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그러나, 내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겠다는, 작은거부터 노력해 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보이지 않는 힘! 우리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그냥 억울하다고 우리나라가 그렇지... 하며 넘겨버리진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자랑스런 선수들이 돌아오면
비록 공항까지 가서 환영해 주진 못하겠지만
TV를 보면서라도 그들에게 열렬히 박수를 보내 줄것이다.
김동성 선수외 우리나라의 명예를 걸고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정정당당히 경기해준 모든 선수에게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해줄것이다.
사실,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지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래본다.
"힘내자 코리아!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