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화창한 봄볕을 느낀하루였어요.
창가에 비친 햇살이 따사로워 외출 준비를 서둘렀답니다.
두아이 머리 감기고 씻기고 예쁜옷으로 단장하고
물론 호박같은 내얼굴 수박으로 변신시켜
유모차에 나란히 두마리 앉혀 씽씽 달렸답니다.
오랫만에 찬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햇어요
큰아이는"토실토실 아기 돼지 젖달라고 꿀굴꿀" 연실 노래를 부르고
작은아이는 흥이 많아 유모차에 앉아서 들썩들썩 신이 났어요.
롯데월드까지 걸어서 십여분 이라 우리 세모녀 아지트입니다.
요즘 토끼들이 병이나 아지트를 방문 못했었죠.
눈이오나 비가오나 일부일에 세번이상은 롯데월드에 출석.
아직 병아리들이니 무료입장,엄마는 카드만 내밀면"어서옵쇼"
ㅎㅎㅎ 이럴땐 기분좋죠.공짜니까!
신나게 구경하고 마그넷으로 갔어요.
달랑 필요한건 생우유와 피자토스트 재료들...
혹시나 충동구매할까 유모차 운전을 씽씽햇는데
때마침 점심시간이니 시식코너 화려하게 준비되었어요.
이쁜 우리딸들 시식코너 한바퀴돌면 잘차려진 뷔페상이라
두부랑 돈까스등 꽁짜는 몽땅 .....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왔죠.
그런데 아뿔사 서린이 신발 한짝이 없어요!
분명 베이지색 운동화 두짝 신켜서 나갓는데....
이궁 어디서 잊어버렷는지 모르고 돌아쳤으니...
다시가서 신발 찾아야지 마음먹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큰목소리로
"숙모<<<<<<<< 어디갔다왔어요?우리 얼어죽는줄 알았는데"
푸하하하 움마 내가 왜이럴까?민구시러워라!
보름이라 시조카 월요일에 꼭 오라고 했구만 잊어버리다니!
왜 이렇게 자주 깜빡 거리고 머리가 나빠졌는지..
아이 출산하지 전까지는 총기가 좋아 메모리 저장 탱크였는데...
핸드폰 냉동실에 넣어두고 이박삼일
핸드폰 없어졌다구 분실신고하구 사방 찾아헤메구
친구랑 약속은 늘 잊어버리고
행주는 냉장고 야채박스 잘 모셔놓고 행주 찾아 삼만리
어디 외출할라면 열쇠 찾느라 한나절~~ "분명 여기있었는데"
이불장에 이불 넣으며 수다떨다 무선전화기까지 장농에 모셔놓고
하루종일 전화기 찾느라 헤메 아예 무선전화기는 사용안합니다.
어젯밤 아침상에 오징어 불고기 한다구 깨끗하게 손질해놓고
그냥 잠들어 새벽에 기절하는줄알았네요.
우리집에 언제부턴가 개미가 바글거렸어요.약을 뿌렸지만 별 효과가 없더군요.
집안에 개미가 있으니 늘 청결에 신경쓰는데
잊을것 잊어야지!
잘차려진 밥상인 개미들 오징어에 새까맣게 모여서 ...세상에 바글바글 거리는데....움마 징그러워!
행여 남편이 볼까 ....
아침상 준비하면서 뒤목이 띠옹 혈압이 오르더군요.
아직 젊은 나이구만 늘 깜빡거리니
예전엔 정말 이러지 않았는데
마취를 세번했드니 깜빡깜빡 !
두아이 출산하기 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그넘의 마취한 다음부터 ....
혹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아니면 나만 머리가 나빠진건가?
피로에 찌든 울서방에게 맛난 오징어 반찬 해주고 싶었는데
개미잔치상으로 받쳤으니....서린이 신발은 어쩌구 아직 새신발인데...한짝만 신키나...
모두가 마취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