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직장생활 5년째.
결혼 7년째.
지금껏 얼마되지 않은 삶을 살면서
댓가없는 베품은 없구나 생각햇었지요.
사회생활시작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친절과 관심과 배려뒤에는
내게 바라는건 너무 엄청난 것들이였읍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친절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받아들였었는데..
지금 울 회사 사장님.
정말 진심으로 사람을 믿어 주시네요.
처음부터 법인인감이며 통장.
심지어 대표이사 자필까지도 너가 대신하면 좋겟다...할정도임다.
울 회사 법인 통장에 돈이 얼마가 있는지
금전출납부만 보시고 한번도 확인하려하지 않으십니다.
집 살때 돈 1400만원 빌려 줍디다.
이자도 필요없다 하시며 돈 벌어서 집 살려면 힘들다고
기회 되었을때 사라시며 그냥 빌려 주셨어요.
3년 동안 벌어서 갚아야지 했는데 작년 12월 적금타긴 했읍니다만
신랑이 사업 시작하는 바람에 또 몽땅 써버렸지요.
그런데 울 회사 사장님 그 돈 갚지 않아도 된다.하십니다.
그동안 너가 알뜰살뜰 살림 살아준 댓가라 생각하고
맘 쓰지 마라. 하십니다.
그런 사장님을 뒤로하고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벌써 2번째 사표를 냈다가 아직 다니고 있긴 한데
이젠 손목 관절도 아프고(컴 사용으로 인하여)
직장 상사 한명 꼴보기 싫어서 그만 둘까 합니다.
너무 이기적이죠?
사장님을 생각하면 좀 더 회사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꼴보기 싫은 상사 생각하면 당장 때려 치고 싶음다.
나이도 나보다 한살 많은 놈이 시시콜콜 시비를 거네요.
울 사장님 날 너무 믿고 계시는데
그런 사장님께 차마 그만두겠다고 말히가 쉽지가 않네요.
사장님이야 나의 위치를 인정하시지만
직장 상사는 나의 위치가 꼴보기 싫은 눈치입니다.
어찌 해야 할런지..
손목은 아파 잠들기 힘들 정도가 되어있고
직장상사 시시콜콜 시비 걸고
사장님은 사람 한사람 붙여줄테니 1년만 더 다녀라 하시고..
사람 한사람 더 붙여주면 내 상사가 그 꼴을 또 어찌 볼것이며..
참으로 고민입니다.
직장 때려치고 당장 할것도 없긴 합니다만
서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끼리 한 사무실 쓰는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그 상사땜시 못 다니겠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기는
너무 치사하고....
아~~~~
고민입니다.
님들!!
어떤 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결정은 내 몫이지만 어찌 해야 할지 갈팡 질팡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