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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힘있....아줌마 뉴질랜드 이민온 이야기 (1) 화려한 꿈...


BY nz_Olivia 2002-03-01

답사도 한번 와보지 않고..그저 아는거라곤 뉴질랜드가 낙농국가라는거..취직하기가 엄청 힘들거란 얘기만 들은채 우린 부모님과 형제들의
걱정과 눈물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내심.. 이제 이 넓은 땅에서 크고 좋은집도 사고(ㅎ..여긴 집들이 다 크고 좋을거라 생각허고..) 돈도 많이 벌고(이문젠 항상 ?? 이긴 하지만..)아이들 교육도 잘 시키고...

울신랑은 친구덜 한테 5 년안에 멋진 보트도 장만 할테니까 다들 놀러오라고 큰소리 뻥~ 치고...

암튼..방이 열개는 되는 집에 큰 정원에..온갖꿈을 꾸며 우리는 집을 보러 다녔다.(그 많은 방들을 다 멀로 채우나 행복한 고민을 하며..)

집들이 어쩌면 그리도 예쁜지..길을지나다가도 우린 입을 헤 벌리고 예쁜 집들에 넋을 빼앗기곤 했다.(여긴 집이 구조가 같은 집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 시 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나 어쩐다나..)

그런데.. 이나라 사람들이 워낙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길거리가는 새로 이민온 동양인들마다 다들 우리 사는 식대로 그저 목을 길게 빼고 집안을 샅샅이 ?어보며 지나다니니...엄청 당혹스러워 하고 일부는 노골적으로 기분나빠했다.

그렇다고 한순간에 고개 싹 돌리고 그 멋진 눈요기를 안할수가 있나.
담부턴 목은 안돌리고 눈알만 옆으로 돌려 보자니..(ㅎㅎ .. 이럴때 컨닝하던 솜씨가 그대로..) 눈알이 왜 그리 아프던지...

에고..그러나.. 꿈과 현실이란것이 항상 그러하듯이...우린 너무나도 화려한? 꿈을 꾸고 있었다.

나무가 많아서 목재값이 엄청 쌀것같은데..워낙 인구가 적게 살고
(남북 합한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의 땅덩어리에 인구는 겨우 3백 50 만)

또 자연을 엄청 보호하다보니 웬만한건 다 수입해서 쓰고 그러다보니 인건비니 온갖 공산품, 자재들이 엄청 비싸다.

집값도 예외는 아니어서..아주 좋은 대저택이라야 방 4개 6개 정도가 보통이고(물론 방 갯수만 그러하고 정원이니 집은 정말 엄청 좋다)
그냥 보통 일반 서민들이사는 집은 방이 2개부터 많아야 4개정도가 고작이다.(실망~)

여기선 100번을 넘게 집을 보아야만 집을 잘 살수 있다는데 우린 고작 10 채 정도 보고 결정을 했으니...(여긴 집들이 보통 30년 40년 혹은 그보다 더 오래된 집들이 많다.그래도 엄청 튼튼하고 너무나 예쁘다. 단지..흠이라면 집이 단열이 안되어 있어서 겨울에 집안이 몹시 춥다)

어쨋든...용의 꼬리를 사긴 했지만...
오늘도 우린 행복하다고 자위하며 열씸히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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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끝~~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
좋은하루 되셔요~

피 에쓰:굳이 쓸말은 아니지만...제 아디가 Olivia 인데 nz_Olivia
로 쓰려고 합니다. 여기 아줌마 방에 올리비아 아디를 쓰시는 분이 계시다고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