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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아리랑과 상록수


BY hhss 2002-03-01

IMF 직후였던것 같습니다
우연히 KBS의 연말특집을 보고있었습니다
창하시는 김영임이란분이 아이들과 홀로아리랑이란
노래를 부르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곳에 방청객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을 보고있던 저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굳이 애국심이라고 아니더라도
그냥 우린 같은배를 탄 한국사람끼리
였기땜에 말안해도 그맘 너무도 잘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IMF가 언제였던가
까맣게 잊고있던 오늘
양희은씨가 3.1절 기념식장에서
하얀저고리를 입고 상록수를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 다시한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걸느꼈습니다
저만 그렇게 보았나요?
양희은씨도 그런것 같았습니다

IMF때도 그랬지만
이번 김동성선수사건을 보면서
짖밟힐때로 짖밟힌 자존심에 속상했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우리가 지금 그정도 대우밖에 못받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나라뿐아니라 개인도
모두들 냉정합니다
우리가 5천년을 이어내려온 민족이란거
또는 얼마나 그사람이 인간적이라는것
그런것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정의
지금은 정의를 모방한 거짓이 판치지요
힘센놈이 힘센나라가
정의이고 진실이고 곧 법이고

그동안 미국은
우리의 꿈이고 이상이고 법이고
곧정의이고 자유 아니었나요
우리 그렇게 배우지 않았나요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우리의 착각이었지요
미국에게 우리는 그냥 그들의 신식민지에 불과했고
쵸코?꽁毬?던져주면
마냥 좋아서 따라다니는 어린아이로밖에
안보여졌던것 아닌지요

김동성이 일본인이었담 또 프랑스나 영국 이었담
김동성의 금메달을 뻔히 보는앞에서
그렇게 빼앗아갔을까요

미국은 그동안 우리에게 뭐였던가요
미국은 계속 그래왔는데
우리가 깨닫지 못했을뿐이지요
다만 김동성이란 한사람을 통해서
이제야 우리가 현실을 깨달았나요

우린 지금 너무나 상처받았지요
아니 예전부터난 상처였는데
이제야 그상처의 아픔을 깨달았나요

지금 미국제품불매운동 펼치지요
우리가 잠시 그러나마는 그런 우는 범하지 맙시다
미국애들도 지금 재들 저러다말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심각성 못깨달을수있어요
이때 우리가 얼마나 매운민족인지
그렇게 만만치않은 사람들인지 이번기회에
보여줬슴 좋겠습니다

전 한국사람입니다
좋든 싫든 원했던 원하지않았던
전 어쩔수없는 한국사람입니다
그래서 말안해도 행동안해도
우리가 어떤지 가슴으로 알고있고
충분히 그맘 느낍니다

그래서 속상합니다
너무자존심 상해서 내어놓고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그맘 쉽게들 변하지마세요
그맘 이젠 행동으로 보여줘야할때입니다

저도 며칠있음 이나라 한동안 떠납니다
제가 가는곳엔 일본사람들이.세계여러나라사람들이 많다는군요
여기살때는 난 그냥 한국사람중에 하나였는데
이젠 이마에 한국아줌마 그렇게 붙이고 다니게됐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고
신경 쓰입니다
비록 작고 힘없는나라에 태어나 지금 이렇게 상처받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람들인지
우리가 더 잘압니다
그래서 보여줄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사람들이고
함부러 할수없는사람들인지

전 아직도 홀로아리랑을 못부릅니다
그날이후 그노래만 부르려면
목이메여 옵니다
언젠가는 목안메이고 부를수있겠지요

우리가 어떤민족인데 감히 ....
그들은 우리를 잘못봤습니다
길거나 짧거나 세상은 돌게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아님 우리 아이들대에서도
그렇게 될겁니다
그럼 입장바꿨을때 우리는
오노의 금메달을 빼앗아
김동성에게 주는 그렇게 유치한짓은 안합니다

조용히 박수쳐주겠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그런것이니까요
그게 성숙한사람의 성숙한나라의 모습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