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10년후 어떻게 될것인가는 아줌마손에 달려있다.
TV를 보니까 아르헨티나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지금 아르헨티나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아십니까.
음식점이나 부자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뒤져서 음식을 찾고 있습니다.
물가는 천정부지에다가 빈부의 격차는 너무 크게 벌어 졌고 일자리는 찾아 볼 수 없고, 가지고 있는 돈은 전부 종이뭉치로 전락했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페소 보다는 달러가 더 중요하죠.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그 쓰레기 통을 뒤지는 대부분은 사람들이 10년전만해도 자동차 가족 한명당 하나씩 몰고 일주일에 2번 3번씩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던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요.
정치하는 권력자들은 썩어서 망해가는 경제 앞에서 부정축재를 일삼았고(실제로 외국자본이 200억 달러정도 아르헨티나에 투입되었는데 100억 달러 정도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군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국민들은 자국 제품의 경쟁력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죠.
미국을 위시한 초국가 적인 브렌드만 탐닉하고 과소비를 일삼았죠.
그래도 그들은 걱정이 없었습니다. 왜냐?
당장 살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이 풍족이 넘쳐있는데 뭘 걱정할게 있습니까?
지금의 한국을 보세요.
우리 아직 부족한거 없습니다. 점심을 굶는 아이들이 아직도 많긴 하지만 길거리를 지나다녀보면 자동차 잘 굴러가고 있고 그래도 사람들 외식 많이 하고 나름대로의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외제 제품, 외제 식품, 외제 레스토랑이 고급이고 맛있는 줄 알고 아직도 특별한 날 있으면 꼭 들리는 곳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런 음식점이 출발한 미국에서는 정크 푸드 보다는 브라운 라이스(현미) 를 위시한 생식이 더 비싸고 잘 팔리죠.
자체적으로도 비만을 만들고 싸구려라고 인식되는 패스트푸드나 음식점이 우리나라에서는 고급으로 인식되고 엄청난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잘도 팔리고 있습니다. 참 우습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아르헨티나를 보라는 겁니다.
어쩌면 10년전의 아르헨티나와 지금의 한국이 별로 다를바 없다는 겁니다.
각종 게이트로 이어지는 우리 정치인들의 썩은 모습.
지금 당장 자신들이 풍족하고 부자인줄 알고 과소비를 일삼는 사람들.
그리고 자꾸만 외국 제품과 외국 자본에 잠식당하고 있는 한국사회.
10년 후에.
정확히 10년 후에 우리는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버린 쓰레기 더미를 뒤지려고 발버둥 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그리고 이런 말들이 말도 안된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의심이 간다면 9시 뉴스를 VOD라도 통해서 보세요.
지금 아르헨티나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10년전의 아르헨티나와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그리고 10년 후에 우리가 그보다 더 처참한 꼴로 나 앉을지도 모른다는걸 생각해보세요.
국가 경쟁력이 없어진 나라는 정말 말 그대로 쓰레기통이나 뒤지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국가 경쟁력의 미래는 여러분 손에 쥐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