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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에게


BY ju5004 2002-03-30

노엘..아니 오빠라고 불러보고 싶고 당신이라고 불러 보고 싶어..
어떻게 지내고 있어..많은 증오 속에 당신은 나를 미워하고 있겠지..
아기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잘 지내지..눈치 빠른 우리 아기 엄마를 찾고 있지는 않겠지..
오빠..당신이 많이 생각나..내 마음속에 미움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일까..그래 사람들은 이래서 오래 시간을 두고 봐라 했나보다..
실은 당신한테 직접 메일을 보낼까 했는데..
가끔 그랬듯이 내 진실이 당신의 그 화난 마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다시 상처로 되돌아 왔던 것이 겁이나서..
이렇게 당신도 모르고 어느 누구도 모르는 이곳에 글을 쓴다.
..
지금 앞에 당신이 있다면
당신을 안아 줄까..야위어진 얼굴을 안고..펑펑 울겠지..
인터넷 성당 사이트에서 당신 글을 아주 반갑게 보았어..
하지만 읽고 나서..정말 당신은 나를 모르고 있었구나..
정말 당신은 내게 한 행동을 모르고 있구나..느꼈어..
당신이 그리 모르니.. 내가 할 말이 없어.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당신은 모르고(당신은 당신이 더 나를 사랑한다고 큰소리쳤고)
내가 얼마나 몸과 마음이 아팠는지도 당신은 모르고
(당신은 당신이 더 아프다고 큰소리쳤고)
내가 얼마나 가정을 지키고 싶어했는지도 당신은 모르고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울고 있는 나를 당신은 모르고 있겠지..
여보..몸은 어때?
약은 잘 먹고 있나..우리 아기도 있는데..약 잘먹고 밥도 잘먹어라..
술 많이 먹지 말고..
그리고 나 너무 미워하지마라..
나 너무 많이 부족한 것이 많은 인간이라 생각해서
심지어 파룬공이라고 하는 것 까지 해볼까 생각도 했었다..
사는 게 도 닦는 거라고..내가 그렇게 살아가도
당신도 행복하지 않았고 나도 행복하지 않았고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되는 생활은 우리 아기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내가 이혼한 집의 딸인거 싫어서?
당신은 내 아프고 고단한 인생을 당신이 받아준다고 그랬쟌아..
나의 꿈은 행복한 가정이야..
우리 아빠, 엄마가 우리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좋은 엄마가 되는게 내 꿈이었어..
하지만 가정에 성실하지 못하고 가족에게 상처줬던 그리고 엄마에게 폭언과 폭행하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못했던 내 아버지의 가난한 죽음과 일생을 보면서 나는 절대 그런 아내로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어..
나는 그렇게 산 우리 엄마가 너무 가엽고 더우기 반대하던 결혼과
여기 까지 온 우리의 일때문에 마음고생이신 우리 엄마한테 너무 죄송스러워..
당신이 정말 내가 아는 당신이 맞다면
그런 우리 가족에게나 나에게 자식 이혼시켜서 등쳐먹을려고 한다는 망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이 정말 내가 아는 내가 사랑했던,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오로지 당신만 선택했던 바로 그 당신이 맞는지..
당신은...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보고 당신과 결혼했고(대학까지 나오고 멀쩡하고 안정된 직장있는 여자가 이혼한 적도 있고 직장도 없고 학력도 여자보다 낮은 그것도 2급 장애인하고 결혼했다면 돈을 보고 결혼했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몰라..하지만 그렇게 부자였던가..) ,돈을 빼돌렸고 집안일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못봤고 당신에게 돈못벌어온다고 학대했다고 그렇게 말하겠지만..그렇게 말하고 다니고 있지만..
내가 아는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맞다면
한번 속이 상해서 내뱉은 말이겠지..속으로는 양심으로는
아닌데..내가 잘못하고 있구나..하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있으리가 생각해..
여보..차마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못하겠다.
너무나 어리석은 것 같아서..
지난주 금요일 성당에서 조배중인 당신을 누가 보았대요..
주님께서 당신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빌뿐이다.
그리고 우리 아기..너무 보고 싶다..
옛날 우리 엄마도 우리를 두고 집을 나왔을때 이런 마음이었을것 같다.
심장이 길게 생긴 천이라면 단 한번의 바람으로 갈래마다 찢기는 것 같다.
아기도 당신도 보고 싶다..
이혼 조종때나 만나겠지..집은 당신이 가압류신청해서 매매가 중단되었어..알고 있지..이혼 조종에서 그리 끝나지 않을것 같은데..
나는 단지 당신이 그 옛날의 당신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랄뿐이다.
우리는 이혼할거다..서로에게 깊고 큰 상처를 주고 받았다..
살면서 계속 그 상처를 보게 될거고 우리 두 사람이 개과천선하지 않는한 그 상처는 계속적으로 상처를 악화시킬 것이 뻔 하니까..
하지만 미워하면서 살아가긴 싫다..그리고 욕심이겠지만
당신도 나를 안 미워했으면 좋겠다..
여보..사랑해..그리고 내가 당신한테 상처준 것 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