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99

당신이 이토록 그립습니다.


BY 가끔오는남자 2002-03-31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집으로 오르는 계단을 하나 둘 밟는데 문득 당신이 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문득은 아니예요. 어느 때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순간은 없었으니까요 언제나 당신이보고 싶으니까요. 오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당신이 기다리고있을 것만 같았어요. 얼른 뛰어 올라갔지요. 빈 하늘만 있네요 당신, 너무 멀리 있어요 왜 당신만 생각하면 눈앞에 물결이 일렁이는지요 두 눈에 마음의 물이 고여서 세상이 찰랑거려요 그래서 얼른 다시 빈하늘을 올려다보니 당신은 거기, 난 여기 이렇게 떨어져 있네요 나 당신을 한순간도잊은 적이 없어요 햇살 가득한 눈부신 날에도 검은 구름 가득한 비오는 날에도 사람들 속에 섞여서 웃고 있을 때에도 당신은 늘 그 안에 있었어요 차를 타면 당신은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구요. 신호를 기다리면 당신은 건너편 저쪽에서 어서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했구요 계절이 바뀌면 당신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 알고 있어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당신은 내 맘속에서 지울 수가 없으니까요 당신은 알고 있나요 당신의 사소한 습관 하나도 당신이 내게 남겨준 작은기억하나에도 내가 얼마나 큰 의미를두고 있는지를. 당신.... 내 안에 집을 짓고살고 있어요 난 기꺼이 당신에게 내 마음을 내드려요 보고 싶어요지금 이 순간, 당신을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 오늘도 난 당신이이토록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가끔오는남자-